7G 연속 무승→ERA 꼴찌라니, 국대 사이드암에게 무슨 일이…단순 불운으로 치부할 수 있나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국가대표 사이드암' 고영표가 수상하다. 성적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세부 기록과 성적의 괴리가 크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고영표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이 2회 대거 4점을 지원했다. 고영표는 3회 1실점, 5회 2실점을 내줬다. KT 타선은 3회 2사 만루, 4회 2사 2루, 5회 1사 2루 등 연이어 기회를 만들었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빡빡한 경기에 흔들린 탓일까. 고영표가 6회 1점을 허용, 경기는 4-4 동점이 됐다. 승리 요건도 날아갔다. 그나마 KT가 7회 대거 3득점, 7-4로 승리한 것이 위안.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마지막 승리는 4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1실점)이다. 이후 7경기에서 내리 4패만 당했다. 7경기 중 고영표가 무너졌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경기는 4월 14일 NC전(4이닝 7실점)과 5월 9일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5실점) 정도다. 기간 중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3번 해냈지만 2패만 떠안았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고영표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4.0점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21명의 투수 중 4번째로 낮다.
타선 지원만 탓하긴 어렵다. 평균자책점이 5.33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하위. 팀의 암흑기이던 2018년(5.13) 이후 처음으로 5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 있다.

세부 지표를 보면 '불운'이 엿보인다. 운을 배제하고 투수의 실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는 탈삼진과 볼넷이다. 9이닝당 탈삼진 비율(K/9)은 10.65개다.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수치.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은 1.47개다. 커리어 평균(1.46개) 수준. 반면 운과 연관이 있는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BABIP)은 0.368, 잔루율은 66.1%다. 모두 커리어 평균(0.334·69.4%)보다 높다.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도 3.51로 준수하다. 리그 9위. 올 시즌 평균자책점과 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의 괴리가 가장 큰 투수다.
하지만 이상 신호가 있다. 피홈런이 급증했다. 고영표는 리그를 대표하는 땅볼 투수다. 2021년 팀의 에이스로 도약한 이후 매년 뛰어난 피홈런 억제 능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올해 9경기 49이닝 만에 7피홈런을 맞았다. 지난 시즌은 29경기 161이닝 동안 10개를 내줬다. 9이닝당 비율(HR/9)로 환산하면 1.29개다. 지난 시즌은 0.56개, 커리어 평균은 0.61개다. 피홈런도 투수 실력에 영향을 받는 지표다. 마냥 불운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
고영표는 ABS 시대를 맞아 투구 패턴을 바꾸고 있다. 이전까지 고영표는 낮게 그리고 더 낮게 던지는 투수였다. 가끔 시선을 흔들기 위한 하이볼을 뿌렸다. 올 시즌은 의도적으로 높은 코스를 던지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도 하이볼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 (포수가) 서서 잡는데 스트라이크라고 엄청 충격을 받았더라"라면서 "작년 사이드암 애들이 다 안 좋았는데 유일하게 (우)규민만 (평균자책점) 2.44가 나왔다. 우규민은 슬라이더·커터를 하이로 던졌다. 다른 애들은 그걸 못 쓴다. 고영표도 아래만 쓰다가 위를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투구 패턴의 변화가 늘어난 피홈런의 원인일 수 있다. 고영표는 사이드암/언더핸드 투수는 메커니즘상 하이볼을 던지기 어렵다고 했다. 투수가 변화구를 장착하기 어렵듯, 투구 패턴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실제로 고영표의 경기를 보면 의도적으로 하이존을 노리려다 실투가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결국 고영표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고영표는 해법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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