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삼성역 달려가 해결책 세워라” vs 오세훈 “정 후보는 재개발 기초도 몰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도 반토막 철근 강조
부동산 문제 제가 더 빠르고 안전하게 할 것
오세훈 후보 서남권 위주로 표심 공략
정 후보에 대해 ‘부동산 무능 후보’ 공세 펼쳐
한강서 달리며 ‘삶의 질’ 높이겠다 강조

“본인은 일 잘한다고 하는데 잘하는 것 같냐.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비겁한 거짓말쟁이다. 재개발·재건축 기초도 모르는 이런 분에게 양천구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을 맡길 수 있느냐.”(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인 23일 서울시장 후보들은 치열한 설전과 함께 서울시민 표심 잡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정 후보는 서울 서북권을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오세훈 후보에 대해 ‘안전불감증 행정’으로 규정하며 GTX 철근 누락 사태로 촉발된 안전 이슈를 강조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진행한 거리 유세에서 “GTX 삼성역 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기둥의 철근이 빠져서 반토막 철근 시공이 이뤄졌다“며 ”그런데도 서울시는 이를 알면서도 공사가 진행되도록 내버려 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는 삼성역으로 바로 달려가서 해결책을 강구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안전불감증 시장으로, 역대 안전사고가 오세훈 시장 임기 때마다 터졌단 사실이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태원 참사, 우면산 산사태, 강남역 침수, 강동구 싱크홀 인명사고 등을 나열하며 “예방하면 사고는 막을 수 있다”며 “안전불감증 서울시를 바꿔서 안전 제일주의 서울시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가장 핵심 쟁점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정 후보는 자신의 ‘착착개발’ 공약과 ‘2031년까지 주택 36만호 공급’ 공약을 부각하며 “제가 더 빠르고 안전하게 (공급) 하겠다”며 “말로만 하는 시장을 바꿔주시고, 실천하는 시장을 뽑아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러닝을 마친 뒤 서울시 앱 ‘손목닥터9988’을 부각하며 “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서울시민 모두 건강 부자로 만들겠다”며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드는 게 앞으로 4년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재개발·재건축 문제가 현안인 양천구를 방문해 부동산 이슈를 앞세워 민심 공략을 펼쳤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때 구청의 행정 처리 문제로 재개발 사업이 지연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부동산 무능 후보’라는 이슈를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단지에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아 1000가구가 부동산 등기를 못 하고 있다”며 “정원오 구청장 시절 성동구청이 2023년 어린이집 건설 비용으로 17억원을 받아놓고, 2025년 돈을 돌려준 뒤 난데없이 어린이집을 직접 지으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은 일 잘한다고 하는데 잘하는 것 같나.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비겁한 거짓말쟁이”며 “재개발·재건축 기초도 모르는 이런 분에게 40곳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맡길 수 있겠는가. 본인 지역도 관리 못 하는 사람이 본인이 하면 더 잘하겠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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