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약간의 진전"…이란 "합의 임박 아냐"
[앵커]
교착 상태에 머물던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조금씩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은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란은 합의가 임박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팽팽한 교착 속에서도 조금씩 나아가는 모양새입니다.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종 목표에 이르진 못했다면서도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22일)> "과장하지도, 축소하지도 않겠습니다. 아직 할 일이 많지만, 분명 진전이 있었습니다. 그건 좋은 징조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며 거듭 낙관론을 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2일)> "그들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을 겁니다. 곧 이 문제는 해결될 겁니다. 곧 끝날 겁니다."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들의 긴박한 물밑 조율이 더해지면서 합의 임박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고위급 인사들과 카타르 협상팀은 연이어 이란을 찾아 당국자들과 회담을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매체는 "즉각 휴전과 해협 개방 등이 담긴 합의문 초안이 마련됐다"고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낙관적 기류 속에서도 핵심 문제를 둘러싼 이견은 여전합니다.
미국은 협상 진전 소식을 전하면서도 이란의 핵 보유에 대해선 강경 입장을 고수하며 고농축 우라늄 문제 해결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이란 측도 미국과 여전히 이견이 크고, 핵 문제는 현 단계에서 논의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협상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종전"이라며, 이란의 평화적 핵에너지 사용 권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한 대화의 문은 열어뒀지만, 여전히 좁히지 못한 '핵 문제'가 협상 타결의 최대 변수로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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