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민, ‘생활력 만렙’ 자취에 “브라보” (나혼산)

코미디언 이선민의 ‘자취 고수’ 면모가시선을 모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이선민은 스튜디오 등장부터 남다른 아우라를 뽐내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어 공개된 19년 차 자취인의 꾸밈없는 생활 흔적과 인간미는 친근감과 함께 편안한 웃음을 선사했다.
21세에 서울로 올라와 하숙집, 고시원, 원룸, 옥탑방, 반지하를 거쳐 지금의 집에 안착했다는 이선민의 11번째 집은 오랜 자취 생활 동안 쌓인 짐들로 채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형 빨래 건조대와 철 지난 크리스마스트리, 가구를 행어로 활용하는 현실적인 공간 사용법은 공감을 자아냈다.
오랜 자취 내공이 빚은 생활력과 수준급 요리 실력은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냉장고에서 자투리 재료들을 꺼내 요리하며 “식재료는 버리지 않는다”는 절약 철학을 드러내거나, 밥솥 물 양을 감으로 맞추고, 다시마와 멸치로 직접 육수를 내고, 절구통으로 마늘을 빻아 사용하는 등 ‘집밥 고수’ 그 자체로 감탄을 유발했다.
이후 참외와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챙겨 먹으면서 TV를 보는 장면은 “우리 아버지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선민이 이날 집 근처에 있는 이용료 0원 산스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머릿속 가성비 계산기를 두드려 생필품을 사고,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은 편안한 웃음을 끌어냈다. 요란한 효과음을 내며 운동하거나 집에서 물을 급하게 마시다 켁켁거리는 일상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모두 코미디 소재처럼 느껴졌다는 반응이다.
또 로션을 낭비하지 않고, 유통기한 지난 샴푸를 빨래 세제 대신 재활용하는 이선민의 투철한 절약 정신은 멤버들의 호감을 얻었다. 이선민은 “이 집은 저한테는 천국과 같은 곳”이라며 “이 집에서 에너지를 잘 쌓아서 좋은 웃음을 주는 코미디언이 되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쌓인 피로를 푸는 이선민의 완벽한 하루에 스튜디오에서는 ‘브라보’가 터져 나왔다. 코드 쿤스트는 “제 주변 동년배 친구 중 제일 알찬 것 같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기안84는 조미료 없는 이선민의 일상에 편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지개 회장 전현무는 “(일상을) 보는 내내 우리가 행복했다. 왜 사랑받는지 알겠다. 자주 나와 달라”는 진심을 건넸다.
이선민은 유튜브 채널에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최근 MBC ‘라디오스타’,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까지 접수하며 흥행세를 잇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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