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보가 아니다" 데 제르비 감독, 강등 결정전 안 보고 떠난 로메로 적극 변호 "토트넘 버린 적 없어"

김태석 기자 2026. 5. 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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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팀의 강등 여부가 걸린 중차대한 경기를 앞두고 돌연 아르헨티나로 떠나버려 큰 비판을 받고 있는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두둔했다. 로메로의 아르헨티나행은 의료진과 함께 내린 결정이라며, 선수의 태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5일 0시(한국 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에버턴과 상대한다. 승점 38점으로 강등권 밖 순위에 위치한 토트넘이지만, 다가오는 에버턴전 결과에 따라 강등당할 위험이 존재한다.

어쩌면 토트넘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승부다. 그런데 이 경기를 앞두고 주장 로메로가 에버턴전을 직접 지켜보지 않고 아르헨티나 시절 친정팀인 벨그라노의 경기를 보기 위해 팀을 떠났다는 소식이 퍼졌다. 당연히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장이 위기에 빠진 팀을 버린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이러한 논란을 진화하려 했다.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로메로는 부상을 안고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내 입장에서 달라진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메로는 우리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눴고, 아르헨티나 의료진과 재활을 진행하기 위해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지난주에도 대화를 나눴다. 로메로는 내게 팀에 남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밖에서 보이는 것과 실제 상황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나는 바보가 아니다. 만약 어떤 선수가 클럽보다 자기 자신만 생각한다면 내가 가만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로메로에 대해서는 어떤 비난도 할 수 없다. 내가 함께한 시간 동안 로메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올바른 태도를 보여줬다"라고 말하며 로메로를 감쌌다.

그러면서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에버턴전을 다시 한 번 '결승전'이라고 규정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축구에는 여러 종류의 경기가 있다. 그리고 이런 경기는 결승전 같은 경기"라며 "우리뿐 아니라 웨스트햄도 마찬가지다. 타이틀과 보너스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걸려 있는 경기다. 클럽의 미래, 클럽의 역사, 선수들의 자존심, 우리 모두의 존엄이 걸려 있다"라고 결연한 자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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