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절묘한 번트 안타로 시즌 두 번째 타점…애틀랜타, 짜릿한 끝내기 승리

김희준 기자 2026. 5. 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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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21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 5회 초 득점한 뒤 환영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김하성은 중전 안타와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 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2026.05.22.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절묘한 스퀴즈 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이날까지 출전한 3경기에서 연달아 안타를 때려낸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115에서 0.129(31타수 4안타)로 끌어올렸다.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워싱턴 오른손 투수 마일스 마이컬러스를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김하성은 풀카운트에서 시속 93.8마일(약 151㎞) 몸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을 했다.

김하성은 5회말 2사 1루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막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워싱턴 중견수 제이컵 영이 뒤로 물러나더니 펜스에 부딪히며 타구를 걷어냈다.

침묵하던 김하성은 7회 절묘한 번트 안타로 팀에 역전 점수를 안겼다.

6회초 선취점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던 애틀랜타는 7회말 마이클 해리스 2세의 내야안타와 오스틴 라일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도미닉 스미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 점수를 냈다.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타구는 투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번트 안타로 이어졌다.

전진 수비를 하지 않고 있던 워싱턴 1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급히 달려나와 공을 홈으로 굴렸지만, 3루 주자 라일리가 이미 홈에 도착한 후였다. 김하성도 1루에 살아남았다.

이 번트 안타로 시즌 두 번째 타점을 올린 김하성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의 번트 안타는 결승타가 될 수도 있었지만, 애틀랜타가 8회초 CJ 에이브럼스에 동점 솔로포를 허용해 불발됐다.

[애틀랜타=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23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회초 수비를 하고 있다. 2026.05.23

9회말은 아쉬웠다.

2-2로 맞선 9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1루 주자 호르헤 마테오가 2루를 훔쳐 끝내기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3루수 땅볼을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2로 맞선 채 들어선 연장 10회초 2점을 내준 애틀랜타는 연장 10회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상황에 2루 주자로 나선 김하성은 무사 2루에서 채드윅 트롬프의 중전 안타가 터져 홈을 밟았다.

애틀랜타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볼넷으로 이은 무사 1, 2루에서 마우리시오 두본의 내야안타로 2루에 있던 트롬프가 홈까지 들어와 승부를 연장 11회까지 몰고 갔다.

김하성은 연장 11회말 1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또 아쉬움을 삼켰다. 워싱턴 오른손 투수 팩스턴 슐츠를 상대한 김하성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으나 몸쪽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후속타자 트롬프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애틀랜타는 36승 1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25승 26패)에 무려 10.5경기 차로 앞서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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