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해냈다' 역전 스퀴즈번트 성공+5개 구장 홈런성 타구까지…애틀랜타 기적의 4연승, ML 전체 최다승 질주

김건일 기자 2026. 5. 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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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하성이 홈런성 타구를 날리더니 스퀴즈 번트까지 성공시킨 인상적인 경기를 만들어 냈다. 팀 역전승에 발판을 놓은 활약이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로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긴 재활을 마치고 지난 13일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른 김하성은 두 번째 경기였던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후 안타가 뚝 끊겼다. 4경기에서 안타 없이 1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하성은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안타를 쳤다. 하루 휴식 뒤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다시 시즌 세 번째 안타를 날렸다. 두 경기 연속 멀티 출루로 타격 감이 살아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3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대결에서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속 93.8마일 패스트볼에 당했다.

5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시속 87.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이 타구는 트루이스트 파크 가장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워싱턴 중견수 제이콥 영이 뛰어올라 가운데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 냈다.

▲ 김하성

타구 속도 100.3마일과 함께 발사각 27도로 400피트를 날아간 이 타구는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30개 구장 중 5곳(펜웨이파크, 리글리필드, 엔젤 스타디움,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 펫코 파크)에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기대 타율은 0.510에 달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이 결정적이었다. 팀이 1-1로 동점을 만든 직후 1사 1, 3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포수와 1루 사이로 번트를 댔다. 강도와 방향 모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기 충분했다. 김하성의 타점으로 애틀랜타는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2-2로 맞선 9회엔 2사 2루 끝내기 기회를 맞이했지만,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시즌 3연승과 함께 마이애미 말린스와 4연전을 3승 1패를 장식하고 돌아온 애틀랜타는 연장 10회 5-4 역전승을 거두며 36번째 승리를 올렸다.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다승이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발 브라이스 엘더.

선취점은 6회에 나왔다. 워싱턴 선두 타자로 나온 커티스 미드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애틀랜타는 7회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 2루에서 도미닉 스미스가 우익수 앞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필승 카드였던 로버트 수아레스가 무너졌다. 8회 1사 후 CJ 에이브럼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2점씩 주고받은 양팀의 승패는 연장 11회에 갈렸다. 연장 11회 2사 2루에서 채드윅 트롬프가 중견수 앞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5-4로 경기를 끝냈다.

애틀랜타의 타선을 봉쇄한 투수는 마이콜라스였다. 오프너 전략을 통해 2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마이콜라스는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애틀랜타 선발 브라이스 엘더는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선발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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