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먹고 온누리상품권 쇼핑…李대통령의 유별난 ‘시장 사랑’

문혜현 2026. 5. 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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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경북·광주·울산·제주 등 12차례 방문
시장 상인 통해 경기 상황 묻고 소통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경북 안동구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년을 앞둔 가운데 유별난 ‘시장 사랑’이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대체로 ‘깜짝 방문’ 형태로 시장을 찾아 상인·시민과 만나 경기 상황을 청취하기도 하고, 시장 먹거리를 참모들과 나누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왔다.

전통시장은 과거부터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곳으로,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외부 일정이 있을 때마다 틈틈이 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살피곤 했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에도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먹거리를 구매하고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는 등 소통에 나선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올해에도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무려 12차례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지난 1월 23일 울산 울주군 남창옹기종기시장, 2월 9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11일 충북 전통시장, 3월 13일 청주 사창시장, 15일 창원 반송시장, 25일 진주 중앙시장, 30일 제주 동문시장, 5월 8일 서울 남대문시장, 13일 울산 남목마성시장, 14일 성남모란민속 5일장을 찾았다. 지난 18일엔 시장 두 곳을 찾았는데,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차 광주 남광주시장에 방문했고, 경상북도 안동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안동구시장까지 들러 시민들과 안부를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8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호떡을 먹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 거리나 여의도 윤중로, 청와대 이전 후 삼청동 거리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즉석에서 사진을 찍는 등 행보를 이어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직접 시민들의 반응을 살피며 여론을 확인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 형태 또한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깜짝 방문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빈번한 현장 방문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으려면, 현장에서 수렴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이 실질적인 민생 안정 대책과 정책 반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취임 2년 차를 맞는 이 대통령이 현장 민심을 어떻게 정책으로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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