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新 마무리, 778일 만에 SV 쾌거…왜 기쁨보다 "미안한 마음" 먼저 언급했나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이민우가 드디어 세이브를 올렸다. 이민우는 기쁨보다는 미안함을 먼저 말했다.
이민우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의 뒷문은 어지럽다. 지난해 김서현이 33세이브를 챙기며 10년 마무리를 찾은 듯했다. 그런데 김서현은 후반기 부진의 늪에 빠졌고, 그것이 올해까지 이어졌다. 그 결과 당초 선발로 데려왔던 부상 대체 외인 잭 쿠싱을 마무리로 쓸 수밖에 없었다. 쿠싱과 계약이 만료됐고, 이민우가 새로운 마무리로 등극했다.


다만 시작은 좋지 못했다. 보직 변경 이후 첫 등판한 17일 수원 KT 위즈전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1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도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마무리의 중압감을 온몸으로 느끼는 듯했다.
이날은 달랐다. 한화는 7회까지 5-2로 앞섰다. 8회 등판한 이상규가 2아웃을 잘 잡고 연속 3안타로 1실점 했다. 2점 차 2사 1, 3루에서 이민우가 급하게 투입됐다. 상대는 '4번 타자' 다즈 카메론. 큰 것 한 방이면 경기는 동점. 이민우는 카메론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이민우가 마운드를 지켰다. 첫 타자 양의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더는 흔들리지 않고 김민석을 2루수 땅볼, 윤준호를 3루수 땅볼, 김인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의미가 큰 세이브다. 올 시즌 첫 세이브다. 또한 2024년 4월 4일 대전 롯데전(⅔이닝 무실점) 이후 778일 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이민우는 그해 64경기 2승 1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6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2025년은 젊은 투수들에게 밀려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절치부심 후 올 시즌 한화 필승조 자리를 꿰찼고, 마무리 투수 보직까지 얻었다. 이날의 세이브는 778일 동안 야구 인생을 압축한 기록이다.
그럼에도 이민우는 기쁨보다는 미안함을 먼저 말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지난 2경기에서 실점하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지키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에 다시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잘 던져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팀이 연패 중이었는데 (이)도윤이의 좋은 수비 도움과 함께 팀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마무리 투수에 대해서 "지금 내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상태기 때문에 마무리라는 보직을 맡고 있는 것이지 우리 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은 만큼 언제든 우리 젊은 투수들이 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경쟁 중"이라고 답했다.
이민우는 "우리 팀의 불펜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고, 그 가운데서 나 역시 지금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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