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제주도의원 당선자 8명의 ‘4년 의정활동’ 공약은?

한형진 기자 2026. 5. 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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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조성, 조례 제정, 복지 강화 등 각종 정책 약속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가 6월 3일 열린다. 32개 선거구에 출마한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당선을 위해 1분 1초도 쪼개서 유권자와 만나고 있다. 

다만, 8개 선거구는 이미 당선자가 결정됐다. 바로 후보가 1명만 출마하면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곳이다. 

강봉직(애월읍을), 김봉현(아라동갑), 김기환(이도2동갑), 한권(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강성의(화북동), 박안수(삼양동·봉개동), 송영훈(남원읍), 임정은(대천동·중문동·예래동)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단수 후보 8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단수 후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심지어 해당 지역 유권자들은 선거 공보물도 받지 못한다. 

[제주의소리]는 무투표 당선 선거구의 후보들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정책을 한 데 모아 소개한다. 수월하게 도의회에 입성하지만, 앞으로 4년 동안 저마다 어떤 의정활동을 펼치는지 유권자 입장에서 기억하고, 검증하자는 취지다.

단수 후보들의 공약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유튜브에 등록된 정견 발표 영상과 각 후보 별 보도자료, 언론 보도 등을 참고해 정리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애월읍을 선거구 강봉직

강봉직 후보는 애월읍 서부권에 파크골프장, 숲 체험 공간, 힐링숲길 등 문화·체육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농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을 늘리고, 감귤 농가 보호 정책도 확대한다. 

농가 부채 경감, 유통 지원 확대도 제시했다.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고, 재활용 도움센터와 생활SOC 등 기반 시설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아라동갑 선거구 김봉현

김봉현 후보는 다섯 가지 공약을 약속했다. 아라·이도지구를 포함한 주변 인구 1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아라동 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한다. 여기에 아라초등학교 정구장 부지에 아이들을 위한 교육·체육 다목적 공간을 마련한다. 아라동주민센터 주차장 부지를 복층화로 개편하면서 도서관과 문화라운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제주대학교 상급 종합병원 지정과 제주의료원 기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도 공약했다.

이도2동갑 선거구 김기환

김기환 후보는 노후된 경로당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경로당에서 물리치료 등 건강 관리와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도근린공원, 한마음근린공원, 수은근린공원 등 지역 근린공원과 연계한 산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근린공원에 있는 낡은 놀이터 정비도 약속했다. 자연 소재를 활용한 생태형 놀이공간과 장애아동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놀이터 조성을 공약했다. 통학길 보행 동선도 안전하게 정비한다. 돌봄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안심 귀가 지원 등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개인 주차공간을 공유해 주민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주민 수익형 공유주차 시스템'을 도입한다.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와이파이 등을 갖춘 스마트 쉼터형 버스정류장도 확대한다. 고화질 CCTV와 스마트 안심 조명을 기반으로 한 안전 시설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상가와 생활시설 출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문턱 낮추기 사업을 확대하고, 휠체어와 유모차가 보다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근린공원 산책로를 '무장애 보행 환경'으로 정비한다.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선거구 한권

한권 후보는 탐라문화광장 일대에 야외 도서관 축제를 개최하고, 원도심 일대에 '어린이 북(Book) 놀이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탐라문화광장을 보다 가족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제주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다. 유산·사산을 겪은 부모를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근거 또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공 기금을 지역성장펀드에 출자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제주지역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기업이 지역에 재투자하도록 활성화 촉구 조례를 제정한다. 로컬크리에이터, 지역상권, 숙박시설 등 원도심 자원들이 참여하는 오픈시스템(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한다. 제주에서 오프라인으로 상품을 구입한 해외 관광객이 귀국해서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구매, 결재, 통관, 물류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O2O(offline to online)' 수출 플랫폼도 마련한다.

또한 모든 공공의사 결정 과정에서 민주적 참여,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이 보장되고 주민 의사를 반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제주 AI 민주주의 실현 지원 조례' 제정 ▲'제주 숙의민주주의 실현 주민 참여 기본 조례' 개정 ▲4.3 정담회 정례 개최 등을 약속했다.

화북동 선거구 강성의

강성의 후보는 ▲활기찬 화북 ▲혁신적인 복지 정책 ▲교육 도시라는 세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제주외항과 화북 지역을 연결해 화북 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해 동부공원을 조성하고, 노후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산책로, 주차장, 공원은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공공이 책임지는 생애 주기별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이 도민 경력 기록을 관리해주는 인증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학교 건강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고, 화북공업지역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자센터를 조성한다.

청소년문화의집을 활용해 해양교육청소년센터를 설립하고, 제주대 사라캠퍼스를 활용해 전 세대를 위한 AI 디지털교육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삼양동·봉개동 선거구 박안수

박안수 후보는 11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1호 공약은 삼화지구에 공공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 돌봄기능을 갖춘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회천동 일대를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로 지정하고, 태양광 개발 이익을 봉개동 주민과 공유한다. 관련한 조례(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도 제정한다. 도시가스 시설 부담금을 모두 주민이 부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시가스 공급사업보조금 지원 조례도 제정한다. 

수상레저기구를 보다 수월하게 이용하도록 삼양해수욕장에 부유식 부잔교(계류시설)를 설치한다. 여기에 서핑·레저 전국대회 유치하고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시 주도로 추진하는 봉개동 청소년수련시설(야영장) 조성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제주도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해 수련 활동과 체험학습, 가족 단위 캠핑이 가능한 복합시설을 갖춘다.

삼양동 마을회, 삼화지구 아파트단지 입주자 대표회의를 비롯해 청년, 학부모, 상인 등 주민·행정·전문가가 참여하는 '삼양동 특별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삼양동·봉개동 마을 공유지를 생활체육 운동장으로 조성·활용한다. 삼양해수욕장 입구 교차로부터 봉개초등학교 삼거리까지 일명 '삼봉로'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해 교통체증을 개선한다.

봉개동 제주생활체육공원에 전국 파크골프대회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번영로를 경계로 구역마다 생활환경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봉개동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해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제주삼양축구장, 반다비체육센터 등에 복층 주차장을 조성한다. 삼양2동에 위치한 중계펌프장의 처리 용량을 높이고자 오수펌프시설을 확충한다고 약속했다.

남원읍 선거구 송영훈

송영훈 후보는 감귤 주산지답게 '감귤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농가 소득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금을 확보하고,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남조로 광역교통망 확충 ▲생활 SOC 투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천동·중문동·예래동 선거구 임정은

임정은 후보는 설계가 변경되면서 예산도 늘어난 강정동 제1호 근린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신축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에 공공형 실내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하고, 이곳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보호자와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첨단산업 기반으로 구축하면서 지역과 상생 운영하고, 지역 밀착형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