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월드컵 출전’ 손흥민 “능력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 FC)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4회 연속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은 언제나 꿈같은 무대”라며 “열정은 처음 출전했던 2014년 브라질 대회 때와 똑같다.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손흥민에게 이번 북중미 대회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다. 그는 현지 적응을 위해 지난해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미국 무대를 택했다. 손흥민은 “미국에서 경기할 줄 알았는데 조별리그를 멕시코에서 치르게 돼 당황했다”면서도 “일찌감치 환경 적응에 돌입한 것은 분명한 장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을 치르며 멕시코 고지대 원정을 두 차례 경험했다. 그는 “데이터를 확인해 보니 일반 경기보다 고지대 경기가 훨씬 어려웠다”며 “나의 소중한 고지대 경험을 대표팀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 달성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현재 월드컵 통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1골만 추가하면 박지성, 안정환(이상 3골)을 넘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개인 기록보다는 축구 팬들이 하나 되어 즐기는 축제를 만드는 것이 먼저”라며 단체 스포츠인 축구의 본질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소속팀 내 득점 빈곤 우려에 대해서도 “능력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는다. 득점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며 일축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이어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우리 대표팀의 사전 캠프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BYU 사우스 필드에서 개최된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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