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철근누락에..오세훈 "토론하자" vs 정원오 "현장부터"

[파이낸셜뉴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철근 누락을 두고 오세훈 국민의힘·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대립하고 있다. 오 후보는 현직 시장 책임론이 일자 토론을 제안했고, 정 후보는 현장부터 나오라고 맞받았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후보와 민주당 측은 오 후보가 철근 누락을 인지했으면서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오 후보는 이를 반박하면서 정 후보에게 양자토론을 제안해 맞대응하고 있다.
정 후보는 토론 제안에 "어떻게 안전 문제가 토론으로 되나. 정치쟁점화할 것이 아니라 직접 살피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사고 현장부터 나오라고 했다. 이에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전을 기할 방법론을 토론하자는데 토론이 안전을 가져오느냐고 답변한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며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양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간 논쟁도 지속됐다.
오 후보 선대위의 박용찬 대변인은 '철근 괴담'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여당이 GTX-A 공사 중단을 시사한 데 대해 "동탄과 화성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들은 과학적, 기술적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질러대는 공사 중지 방침에 분통을 터뜨린다"고 비판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GTX 안전 문제만 다루는 토론 제안마저 거부했다고 부각하며 "이런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최악의 불통 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 선대위 박경미 대변인은 누락된 철근이 2500여개로 균열만 422개라는 점을 짚으며 "현대건설의 과실이 있더라도 서울시정의 최고책임자였던 오 후보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유세 마이크를 잡기 전에 현장부터 점검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김형남 대변인은 오 후보의 즉각 대처 부재가 원인이라며 "GTX 삼성역 개통이 지연된다면 전적으로 오 후보의 책임"이라고 쏘아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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