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항에 급유기 52대 집결…이란 공습 임박 긴장감

미군 공중급유기 50여 대가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집결한 사실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이란 공습 재개를 염두에 둔 전력 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달 최소 50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주기돼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중급유기 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직전이던 2월 말부터 꾸준히 늘었다. 3월 초 약 36대 수준이던 급유기는 4월 초 휴전 발효 시점 47대로 증가했고, 이번 주 기준 52대가 식별됐다.
텔아비브 인근에 위치한 벤구리온 공항은 이스라엘의 핵심 민간 항공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FT는 "미 공군 소속 회색 군용기들, 특히 공중급유기들이 공항 계류장을 빼곡히 메우면서 민간 승객은 물론 인근 고속도로에서도 선명하게 목격될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공중급유기는 장거리 공습 작전의 핵심 자산이다. 전투기가 공중에서 연료를 보충받아 작전 반경과 체공 시간을 대폭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수일 내 공습이 재개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온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연휴 개인 일정을 취소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CBS 뉴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뉴저지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이번 연휴를 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으나 이제 백악관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BS 뉴스는 미군과 정보기관의 일부 관계자들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이번 연휴의 개인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국방 분야와 정보 분야 정부 관계자들은 중동에 주둔하는 일부 병력이 전장에서 교대함에 따라 해외 미군 기지의 소집 명부를 갱신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 해당 지역의 미군 주둔 규모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CBS 뉴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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