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늘리나...28일 기금위 결정 주목

이혜미 기자 2026. 5. 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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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안 논의
코스피 급등에 국내주식 비중 목표치 크게 웃돌아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이 향후 5년간의 자산 운용 방향을 결정하는 중기 자산배분안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주식 목표 비중 조정 여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는 28일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반영해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은 올해 말 기준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14.9%로 설정하고 있다. 앞서 기금위는 올해 1월 회의에서 기존 14.4%였던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0.5%p 높인 바 있다.

당시 해외주식 비중은 38.9%에서 37.2%로 낮췄고, 국내채권 비중은 확대했다.

◆목표치 넘은 국내주식...기금위 선택 주목

하지만 이후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실제 국내주식 비중은 목표 범위를 크게 넘어선 상태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올해 2월 말 기준 24.5%까지 상승했다.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를 고려하더라도 상단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진 점을 감안하면 현재 국내주식 비중은 25%를 넘어섰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이달 중순 열린 기금위 회의에서는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의 중기 자산배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조정 폭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추가 상승 여력" vs "연기금 안정성"

국민연금 안팎에서는 코스피가 이미 8000선에 근접한 만큼 연기금 특성상 국내주식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연금은 장기 수익성과 함께 안정성을 주요 운용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전망과 함께,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도 변수로 꼽힌다. 시장 상승 흐름 속에서 국내주식 비중 확대 여지를 스스로 제한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은 주요 자산군 성과에 힘입어 우수한 운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기 자산배분은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의사결정인 만큼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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