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포츠의 망신" 링 밖에서 뺨 때렸다... 챔피언끼리 충돌→'슈퍼스타' 실즈, 대회 출입 금지

이원희 기자 2026. 5. 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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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클라레사 실즈. /AFPBBNews=뉴스1
알리시아 바움가드너. /AFPBBNews=뉴스1
여자 복싱 '슈퍼스타' 클라레사 실즈(31)가 링 밖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 매체 MMA파이팅은 21일(한국시간) "실즈가 알리시아 바움가드너(22)의 뺨을 때린 일로 MVP의 모든 행사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도 "제이크 폴이 이끄는 프로모션 단체 모스트 밸류어블 프로모션스(MVP)가 경기 외적인 충돌 사태 이후 실즈의 향후 모든 행사 출입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MVP MMA 이벤트에서 벌어졌다. 이날 행사는 '여제' 론다 로우지의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실즈와 바움가드너의 충돌도 현지에서 큰 논란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실즈와 바움가드너는 경기장 뒤편에서 격한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상황은 더 악화됐다. 통합 헤비급 챔피언인 실즈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바움가드너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고, 결국 MVP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MVP는 성명을 통해 "실즈가 바움가드너에게 물리적인 행동을 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MVP는 모든 행사에서 선수와 스태프, 미디어, 관중을 향한 적대적이고 위협적이며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엄격한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MVP는 "링이나 케이지 밖에서 벌어지는 신체적 충돌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MVP는 이번 일과 관련해 실즈의 행동을 묵인하거나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이는 MVP와 우리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온 여자 스포츠에도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즈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MVP 행사에서 출입 금지된다"고 징계를 발표했다.

클라레사 실즈. /AFPBBNews=뉴스1
알리시아 바움가드너. /AFPBBNews=뉴스1
이번 징계는 실즈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실즈가 스스로 MVP와 관계를 망치면서 빅매치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찼다. MVP는 여자 복싱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단체로 꼽힌다. 최근 실즈와 미카엘라 메이어의 빅매치 추진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이번 사태로 성사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MVP는 "파이터들 사이의 신경전에는 때와 장소가 있다. 하지만 사적인 장소에서 손님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동료 선수를 신체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클라레사 실즈(오른쪽). /AFPBBNews=뉴스1
알리시아 바움가드너. /AFPBBNews=뉴스1
그러면서도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이를 진정시킨 경기장 보안 요원들에게 감사하다. 또 바움가드너가 맞대응하지 않고 상황을 더 키우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실즈는 미국 복싱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종합격투기 선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획득했다. 프로 무대에서도 정상급 커리어를 쌓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적지 않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바움가드너 역시 엄청난 실력자다. 그는 여자 슈퍼페더급을 대표하는 '언디스퓨티드 챔피언(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다. WBC, WBO, IBF, WBA 등 세계 주요 4대 기구 슈퍼 페더급 벨트를 모두 싹쓸이한 바 있다.

클라레스 실즈 주요 수상 경력. /AFPBBNews=뉴스1, AI 제작 이미지.
알리시아 바움가드너 주요 수상 경력. /AFPBBNews=뉴스1, AI 제작 이미지.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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