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머니플로우] 반도체 ETF에 5000억 몰렸다…AI 기대감에 자금 쏠림
![[이미지=신아일보DB]](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3/552793-3X9zu64/20260523090003766dvcs.png)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AI(인공지능)·반도체 테마형 상품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기술주 강세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거래일간 주요 AI·반도체·전력인프라 ETF를 약 733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대표 지수형 ETF인 KODEX 200 순매수 규모(2889억원)의 약 2.5배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관련 ETF에만 5거래일간 약 4951억원이 몰리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기업 강세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감이 국내 ETF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거래일 기준 개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ETF는 KODEX 200으로 총 2889억원이 유입됐다. 첨단 기술·우주항공 테마 ETF인 TIGER 미국우주테크에도 2229억원이 몰리며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이어 △SOL AI반도체TOP2플러스(1706억원) △TIGER 미국S&P500(1547억원) △TIGER 반도체TOP10(1342억원)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1097억원)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957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95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와 TIGER 반도체TOP10에는 각각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AI 반도체 산업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다.
반도체와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ETF인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는 최근 5거래일간 579억원이 유입됐다.
또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1097억원)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748억원) 등 월분배형 커버드콜 ETF에도 자금이 몰리며 개인 투자자들이 성장성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대표지수 ETF로의 자금 유입도 이어졌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5거래일간 △TIGER 미국S&P500(1547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951억원) △KODEX 미국S&P500(660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596억원) 등을 순매수하며 미국 기술주 중심의 장기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반면 일부 테마형 ETF의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5거래일 누적 기준으로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은 26억원으로 개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작았다.
이어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29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34억원)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53억원)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77억원) △HANARO Fn K-반도체(81억원)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반도체 ETF 중심의 자금 유입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국내 반도체 업계는 AI 생태계 핵심인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램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국내 반도체 ETF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이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