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AI 잘 다뤄야 변호사?"…로스쿨생 900명 몰렸다
로스쿨생 첫 경진대회
전국서 907명 몰려
판례 분석·법리만큼
중요 자질로 꼽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 사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이 스펙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이 다음달 주최하는 국내 최초의 로스쿨 대상 AI 경진대회인 ‘제1회 로스쿨 AI 챌린지’에 907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전국 로스쿨 재학생이 6000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일곱 명 중 한 명꼴로 참여한 셈이다. 참가자들은 챗GPT와 슈퍼로이어, 엘박스, 아이렉스 등 AI 서비스를 활용해 기록형 사건 자료를 분석하고, 유사 판례 검색과 법률 의견서 작성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대회가 사실상 ‘AI 활용 능력 경연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학생들이 로펌 지원 과정에서 AI 활용 경험을 사실상 스펙처럼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며 “이제는 AI를 얼마나 잘 다루는가도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로스쿨 학생은 “변호사시험이 임박한 3학년을 제외한 1, 2학년생은 다들 한번 나가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로스쿨에서도 AI 활용은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AI법학회는 최근 학교 공식 지원을 받아 로스쿨생 대상 AI 학습 사이트 개발에 들어갔다. 이 학회는 생성형 AI 클로드를 활용해 주요 판례를 매일 자동 요약하고, 이를 객관식·주관식 문제 형태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학회장 황모씨(31)는 “변호사시험 고득점 선배들의 공부 방식까지 AI에 학습시켜 정리 형식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법조인의 사고력과 AI 활용 능력이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첫 시도”라며 “심사 과정에서 AI 활용 전략과 법적 정확성, 문서 완성도는 물론 AI 결과물을 검증·수정하는 역량까지 중점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진/최영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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