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좋았는데”…삼전, ‘30만전자’ 찍고 반락 후 숨고르기 [이런국장 저런주식]
SK하이닉스는 강보합으로 마쳐
전날 급등에 쉬어가는 모습 보여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이어져

삼성전자가 정규장에서 처음으로 ‘30만전자’를 달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2.34% 내린 29만 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17% 오른 30만 원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30만 5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29만 2000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정규장에서 ‘30만전자’ 고지에 오른 후 하락 마감한 것은 전 거래일에 급등한 여파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 합의 소식과 함께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 글로벌 반도체주 반등 등이 맞물리며 이달 21일 삼성전자는 8.51%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증시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전날 강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는 0.05% 오른 194만 10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사이클 장기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49만 원으로 상향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장기계약 증가로 삼성전자의 중장기 이익 안정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과거 사이클과는 달리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며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적용을 정당화한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180만 원에서 31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AI 시대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와 장기계약 비중 증가에 따른 이익 안정성을 반영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61조 원으로 높인 영향이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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