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떠나는 ‘전설’ 과르디올라의 고백 “가장 후회하는 걸 꼽으라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살아 있는 전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장 후회하는 일을 털어놨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꺼낸 이름은 조 하트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인 애스턴 빌라전을 끝으로 맨시티와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맨시티의 역사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10년을 보냈다. 그 기간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만 20개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역사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부터 세계 최정상급 클럽으로 올라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시티 부임 첫 시즌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조 하트 골키퍼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을 가장 큰 후회로 꼽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고백해야겠다. 내겐 후회가 있다”며 “나는 많은 결정을 내렸다. 실수도 했다. 특히, 오랫동안 마음 깊이 품고 있던 후회가 하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하트에게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다. 그는 정말 좋은 골키퍼였다. 나는 그에게 기회를 줘야 했다”고 했다.

조 하트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347경기에 출전했다. EPL 우승도 2차례 경험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방 빌드업에 능한 골키퍼를 원했다. 조 하트는 빠르게 전력 외로 밀려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선택했고, 이후 에데르송을 영입하며 맨시티 골문을 완전히 바꿨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는 맨시티를 세계 최정상으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하트를 향한 미안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브라보를 존중한다. 에데르송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그 순간 나는 ‘조 하트, 함께 한 번 해보자’고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잘되지 않았다면 그때 바꾸면 됐다. 그런 일은 축구에서 늘 일어난다. 적어도 기회는 줘야 했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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