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강등 경우의 수, 토트넘 지고 웨스트햄 이기면 바뀐다 [PL 최종전 프리뷰②]


[뉴스엔 김재민 기자]
토트넘이 지고 웨스트햄이 이기면 토트넘이 강등된다.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가 5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최종전까지도 2부리그 강등 팀이 결정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하위 3개 팀이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19위 번리, 20위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이미 2부리그행을 확정했지만, 18위 자리의 주인은 최종전에서 바뀔 수 있다.
손흥민의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가 이 위기에 빠져있다. 9승 11무 17패 승점 38점(득실-10)으로 17위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를 17위로 마쳤지만, 이번 시즌은 상황이 더 나빠졌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17위이더라도 강등 우려가 없었다. 18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차가 13점이나 벌어졌다. 토트넘도 이를 알기에 시즌 후반기에 '유로파리그 올인'을 택하고 백업 선수들을 리그 경기에 기용한 것이다.
반면 이번 시즌은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단 2점이다. 이미 강등권 18위로 한 번 내려갔다가 온 적도 있다.
최종전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토트넘이 지고 웨스트햄이 이기면 순위가 바뀐다. 토트넘이 비기고 웨스트햄이 이기는 경우에는 승점 동률이 되지만 득실 차가 12골이나 벌어져 있어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웨스트햄이 12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최종 라운드 대역전극으로 생존과 강등의 주인공이 바뀐 사례가 꽤 있었기 때문이다.
2006-2007시즌 18위였던 위건 애슬래틱은 최종전에서 1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해 극적으로 생존했다. 2004-2005시즌에는 20위였던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이 최종전 승리로 극적으로 잔류하고, 17위 사우샘프턴이 최종전 패배로 강등된 적이 있다.
경기 외적인 변수는 크지 않다. 최종전 상대의 전력도 비슷하다. 토트넘은 12위 에버턴을, 웨스트햄은 14위 리즈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두 팀 모두 최종전을 앞두고 뚜렷한 동기부여는 없다. 순위가 바뀐다고 해서 얻는 이득이나 손해가 거의 없기 때문.
순위는 리즈가 두 계단 낮지만 최근 성적은 리즈가 낫다. 리즈는 최근 리그 8경기에서 무패 행진(4승 4무)을 달리고 있다. 리즈도 4월 초만 해도 2부리그 강등 경쟁권이었지만 이후 무패 행진으로 중위권 안착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로 올라갔다.
반면 에버턴은 최근 리그 6경기 무승(3무 3패)이다. 한때 유럽 클럽 대항전 경쟁을 벌이던 에버턴은 최근 부진으로 중하위권 추락 위기까지 몰렸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의 슈퍼컴퓨터 예측에서 토트넘의 강등 가능성은 14.5%다. 작다면 작지만 명운을 걸고 도박을 하기에는 너무 큰 수치다. 토트넘의 미래를 가를 최종전이 다가온다.(자료사진=히샬리송, 코스타스 마브로파노스)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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