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AI 인프라 시대 최대 수혜주"…엔비디아 목표가 '250달러'

이윤형 기자 2026. 5. 23. 06: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랙웰 수요 급증·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글로벌 IB 목표주가 상향
"AI 생태계 핵심 인프라" 평가…CUDA 기반 플랫폼 지배력 주목
반도체 업계의 거물 엔비디아는 2026년 5월 20일, 인공지능 하드웨어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816억 달러의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강력한 인공지능(AI) 수요 전망을 제시하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Blackwell)'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를 단순 반도체 기업이 아닌 AI 시대 핵심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AI 인프라 지배력 강화"…목표가 최고 250달러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21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 직후 주요 글로벌 IB들은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제시하며 "AI 산업의 핵심 플랫폼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웨드부시는 "AI 투자 사이클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엔비디아는 사실상 AI 생태계의 중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높였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GPU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220달러로 상향하며 블랙웰 서버 출하 확대와 클라우드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증가를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JP모간도 목표주가 220달러를 제시하며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지배력은 여전히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UBS는 215달러, 모건스탠리는 210달러, 번스타인은 205달러의 목표주가를 각각 제시했다. 미즈호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230달러로 상향하며 "AI 수요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과소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웰 공급 확대 주목…AI 투자 경쟁 수혜 집중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블랙웰 GPU 공급 확대를 꼽고 있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형 AI 서비스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이어지면서 엔비디아 GPU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블랙웰은 기존 호퍼(Hopper) 대비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이 크게 향상된 차세대 AI 칩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블랙웰 서버 출하가 본격화되면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세가 다시 한 번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이 2026년 1월 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CES 2026에 앞서 엔비디아 라이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단순 반도체 기업 아니다"…AI 플랫폼 기업 재평가

엔비디아는 이미 GPU 판매 기업을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UDA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를 구축하며 AI 학습과 추론 시장 모두에서 사실상 표준 지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AI 산업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엔비디아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당 부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실적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자체가 엔비디아 실적을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AI 산업 확장 속도를 감안하면 엔비디아 독주 체제는 예상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