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도 못 넘기고 강판' 롯데 아시아쿼터 우완, 2군에서도 제구 '와르르'…진짜로 퇴출 걱정해야 하나

[SPORTALKOREA] 한휘 기자= 힘겨운 KBO리그 도전기를 이어 나가고 있는 쿄야마 마사야(롯데 자이언츠)가 2군에서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다.
쿄야마는 22일 경기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
1회부터 불안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은 쿄야마는 서영준의 타석에서 폭투와 포수 박건우의 3루 송구 실책이 겹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함창건까지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성진을 삼진으로 잡고 간신히 추가점은 막았다.

그러나 2회에도 1아웃을 잡은 뒤 이한림을 내야 안타로 내보냈고, 추세현을 상대로는 0-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볼만 4개를 던지며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투구 수 40개를 기록하고 박로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로건이 승계 주자 2명을 전부 불러들이며 쿄야마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경기가 6-6 무승부로 끝나면서 패전이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투구 내용이었다.
쿄야마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5경기 8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4.50이 됐다. 특히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⅔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조금은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키웠으나 오늘 등판으로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쿄야마는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다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전력 외 통고를 받았다. 이후 롯데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쿄야마를 낙점하며 한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영입 당시부터 우려와 기대가 공존했다. 최고 구속은 155km/h에 달하고, 구사할 수 있는 구종도 다양하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제구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만큼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현재까지는 실패에 가깝다. 쿄야마는 올 시즌 1군 10경기 10⅔이닝을 소화하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라는 부진한 기록만 남겼다. 삼진은 13개로 많지만, 14개의 피안타와 9개의 볼넷에서 보이듯 구위와 제구 모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탓에 1군과 2군을 오가는 실정이다.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2군행 통보를 받은 쿄야마는 29일 바로 1군에 복귀했지만, 1군에서 단 두 경기만 소화하고 지난 9일 다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나마 말소 후 첫 실전이던 14일 KIA전에서 호투해 나름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했지만, 이번 LG전에서 제구 불안이 도진 모습을 선보이면서 롯데의 한숨도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상황이 이러니 퇴출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실정이다. 아시아쿼터 교체는 시즌 중 한 번만 가능하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만, 단점을 극복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면 롯데가 결단을 내려도 이상하지 않다.
영입 당시의 기대보다는 걱정이 현실로 이어지는 상황이 된 가운데, 쿄야마가 과연 롯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쿄야마 마사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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