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독립적이고 개혁 지향적 연준 이끌겠다"

염현석 기자 2026. 5. 2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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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누구도 보지 말고 독립적으로 하라"
파월은 이사회 잔류…시장은 2026년 금리 동결 전망
케빈 워시 신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케빈 워시 신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공식 취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워시 의장 취임 선서식을 주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모두발언에서 "나는 케빈이 완전히 독립적이기를 원한다"며 "나를 보지 말고, 누구도 보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워시 의장에게 "당신 방식대로 훌륭하게 해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온 만큼, 이날 발언은 연준 독립성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워시 의장은 취임 직후 "연준의 책무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목표를 지혜와 명확성, 독립성과 결단력으로 추구할 때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성장은 강해지며, 실질 가처분소득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개혁 지향적인 연방준비제도를 이끌 것"이라며 "과거의 성공과 실수에서 배우고, 정적인 틀과 모델에서 벗어나며, 청렴성과 성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56세인 워시 의장은 현대 중앙은행 체제에서 11번째 연준 의장으로, 지나 8년간 연준을 이끈 제롬 파월 전 의장의 뒤를 잇는다. 파월 전 의장은 의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연준 이사로 계속 남는다. 전직 연준 의장이 이사회에 잔류하는 것은 약 80년 만의 일이다.

워시 의장의 연준 근무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를 지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재무부와 함께 위기 대응에 참여했다. 다만 이후에는 위기 대응 과정에서 도입된 정책이 지나치게 오래 유지됐고, 연준이 물가 안정과 고용이라는 본래 책무를 넘어섰다고 비판해왔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