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출마자들은 속 타는데… 장동혁, 북갑 단일화에 선 그어

김형원 기자 2026. 5. 2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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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한동훈은 보수 망가뜨린 사람”
韓 “박민식, 하정우와 단일화한 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 대해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라고 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야권 일각에서 박민식, 한동훈 후보가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장 대표가 단일화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서 한 후보를 겨냥해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시민들에게 와닿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박민식 후보가 전날 출정식에서 삭발한 것에 대해 “부산 북구가 단일화 쟁점에 매몰되어 있었는데 어제부터 제대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SBS라디오에서 자신의 삭발에 대해 “보수의 배신자인 한 후보와는 단일화가 안 된다는 메시지”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장동혁 당권파와 박민식 후보는 저만 공격하면서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썼다. 또 박민식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던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부산의 한 식당에서 하정우 후보와 인사하는 동영상을 올린 후 “‘하정우 화이팅’만 한 게 아니라 ‘우리 하정우 후보 선전하라’고 했군요”라며 “장동혁 당권파는 그냥 하정후 민주당 후보 지지선언 하십시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신동욱 최고위원은 “첫 선거에 고생이 많으시겠다는 마음으로 덕담을 드렸다”며 “한동훈 후보를 만났어도 같은 덕담을 드렸을 것”이라고 했다.

두 후보의 갈등이 격해지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부산 지역 출마자 사이에서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옛 친윤계인 박수영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 “제 지역구인 부산 남구가 10~15%포인트 이기는 곳인데 지금은 박빙 열세”라면서 “부산시당과 중앙당에서 특단의 조치로 판을 바꿔주지 않으면 선거가 어렵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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