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감독 소신 발언..."내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세 아들에게 직접 축구를 가르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2일(한국시간) "모리야스 감독은 최근 공개된 DAZN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세 아들과 관련될 일화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콘텐츠 진행을 맡은 키리타니 미레이는 “5살 아들이 지난해부터 축구를 시작했는데, 아직은 공만 따라다니는 이른바 ‘떼축구’를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실력이 늘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모리야스 감독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부모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답했다.
그는 세 아들을 둔 아버지이기도 하다. 세 아들 모두 축구를 경험했지만, 정작 자신은 직접 지도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모리야스 감독은 “아이에게는 부모와 코치라는 두 관계가 동시에 존재하게 된다”며 “나는 프로 지도자였기 때문에 혹시라도 무언가 문제가 생기면 아이 입장에서는 ‘아버지 말이 맞는지, 감독 말이 맞는지’ 혼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일부러 축구에 대해 거의 가르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즐기며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해 왔다. 일본 현지에서도 이번 발언을 두고 “부모의 과도한 개입보다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년부터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일본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국내에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가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내달에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공언했다. 그만큼 모리야스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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