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대 받는 '한국 혼혈' 거포 유망주, NPB 데뷔전서 3타수 3삼진 '1군 벽 높았다'…팀도 10점 차 대패

한휘 기자 2026. 5. 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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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일본 야구계의 주목을 받는 '한국 혼혈' 거포 유망주가 1군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에도폴로 케인은 22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의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6 일본프로야구(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에도폴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해 곧바로 데뷔전에 나섰다. 하지만 1군의 벽은 역시 높았는지 세 타석에서 전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NPB 무대가 쉽지 않음을 체감했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1군 데뷔 타석에 선 에도폴로는 상대 선발 마에다 쥰의 4구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2사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3구 만에 체인지업을 못 쳐내 삼진을 당했다.

8회 초에 우완 불펜 츠모리 유키를 상대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2-2 카운트에서 6구 높은 152km/h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헛돌며 결국 세 타석 내리 삼진을 당한 채 돌아서야 했다.

에도폴로는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지난해 현지 매체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어머니를 따라 한국 국적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생지는 일본으로, 2003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일본항공고와 오사카가쿠인대를 거친 에도폴로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2순위로 닛폰햄의 지명을 받았다. 190cm-102kg 큰 체구를 자랑하는 외야수로서 압도적인 '파워 포텐셜'을 지녔다는 평가이며, 강한 어깨와 준수한 수비 능력도 갖췄다.

현지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의 보도에 따르면, 에도폴로는 대학 시절 이미 "장타력은 사토 테루아키(한신 타이거스)에 비견할 만하다"라는 평가도 받았다. 사토는 현재 NPB 최고의 거포로 꼽히는 선수인데, 그에 비견할 파워를 지녔다는 것이다.

에도폴로 역시 지난해 닛폰햄에 지명된 후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 야구계를 대표하는 타자가 되겠다"라며 "파워에는 자신이 있는 만큼, 수비와 주루에서도 확실히 성장해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런 기대치를 반영하듯, 에도폴로는 올해 초 1군 캠프에 합류하는 등 구단의 기대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습경기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얼마 후 2군 캠프로 돌아간 뒤 그대로 팜리그(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2군에서는 곧바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에도폴로는 올 시즌 팜리그 동부지구 32경기에 출전해 홈런 9개를 날리고 OPS 0.911을 기록했다. 타율은 0.243으로 낮았지만, 볼넷도 많이 골라낸 덕에 출루율은 0.370으로 높았다.

이런 면모에 올 시즌 미즈타니 슌의 부진으로 고민에 시달리던 닛폰햄이 에도폴로를 콜업했다. 하지만 2군에서 지적된 부족한 컨택이라는 단점이 첫 경기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1군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공식 유튜브·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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