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치고 맨발 산책까지”…장성 황미르랜드 북적

장성=유봉현 기자 2026. 5.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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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 어린이공원 인기
700m 맨발황톳길 조성
물놀이·짚라인등 갖춰
음악축제 북캠프닉 운영
장성군 황룡강 황미르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이 여가를 만끽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전라남도 장성 황룡강 황미르랜드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 체험형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황미르랜드는 장성읍 영천리 1443-1 일원 황룡강 한가운데 섬에 조성된 공간이다. 전체 면적은 3만6553㎡ 규모로 그네와 그물 놀이터, 짚라인 등 어린이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군은 어린이 안전에 중점을 뒀다. 차량은 인도교를 통해서만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잔디 언덕 위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 속 호빗의 집을 본떠 만든 '호빗의 동굴'도 조성됐다. 내부에는 오락실 게임기와 목재 놀이기구 등이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이 햇빛을 피해 쉬어갈 수 있다.

장년층 방문객을 위한 700m 규모 맨발황톳길도 눈길을 끈다. 황미르랜드를 둘러싼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입구에는 신발 보관과 세족 공간도 마련했다.

100m 규모 계류형 물놀이 시설도 갖추고 있어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 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과 함께 황미르랜드를 찾은 김모씨는 "교통이 편리해 자주 방문한다"며 "놀이터 주변에 텐트를 치고 하루 종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장성 황룡강 음악힐링축제' 기간 황미르랜드에서 '북캠프닉존'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인디언 텐트 안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심우정 장성군수 권한대행은 "황미르랜드만의 장점을 살려 더욱 매력적인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황룡강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성군은 황미르랜드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발표한 '황룡강 관광기반 구축 기본계획 수립 최종 용역보고'에는 황미르랜드 인근 상류 지역에 숙박단지와 산업단지, 코워킹스테이션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담겼다.

군은 향후 해당 사업이 본격화되면 황미르랜드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 황룡강 황미르랜드 놀이터를 찾은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성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