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김민재 경쟁자 늘어난다…뮌헨, 그바르디올 영입 관심→"선수는 바이에른에 가고 싶어 안달"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요슈코 그바르디올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만약 영입이 성사된다면 김민재의 입지에도 또 한 번 변화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독일 'TZ'는 22일(한국시간) "현재 바이에른이 그바르디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수많은 소문이 돌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그바르디올 본인 역시 뮌헨 이적에 '엄청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발언을 전했다.
2002년생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수비수 그바르디올은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재능을 꽃피웠고, 뛰어난 경기력을 앞세워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최종 선택은 맨시티였다. 그바르디올은 2023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맨시티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후방 빌드업과 전술적 유연성을 중시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에 녹아들며 핵심 수비수로 올라섰다. 2023-24시즌 공식전 40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55경기 6골 1도움을 올리며 입지를 더욱 굳혔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출전할 때마다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에른이 그바르디올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확실하다. 바로 멀티 능력이다. 그바르디올은 본래 포지션인 센터백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수비수를 선호하는 가운데, 알폰소 데이비스가 반복적인 부상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그바르디올 영입 가능성은 데이비스의 거취와도 연결돼 있다. 폴크 기자는 "예를 들어 바이에른이 데이비스를 사우디아라비아로 매각할 수 있다면, 그바르디올은 왼쪽 풀백으로도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이 데이비스 매각으로 상당한 이적료를 확보할 경우 그바르디올 영입 작업도 빠르게 진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선수 본인 역시 바이에른 이적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크 기자는 "내가 듣기로 그바르디올은 바이에른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고 밝혔다. 과거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했던 그바르디올이 분데스리가 복귀, 특히 바이에른 합류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역시 돈이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그바르디올의 이적료로 최소 7,000만 유로(약 1,231억 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바르디올은 맨시티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구단은 새로운 5년 계약까지 준비하며 핵심 수비수를 붙잡으려 하고 있다.
폴크 기자는 "그바르디올은 올여름 영입 가능한 선수"라면서도 "결국 돈이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 매각 등 선수단 정리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바이에른 입장에서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그바르디올의 합류는 김민재에게는 악재로 다가올 수 있다. 김민재는 이미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조나단 타가 합류하면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왼쪽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바르디올까지 가세한다면, 다음 시즌 바이에른 수비진에서의 경쟁은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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