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시절 리버풀로 돌아가야’ 대놓고 저격했는데…슬롯 감독 “살라와 난 같은 목표 바라본다”

[포포투=박진우]
아르네 슬롯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의 ‘폭탄 저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슬롯 감독은 살라가 자신의 전술 스타일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남긴 이후에도, 자신과 살라가 리버풀을 위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지난 16일 열린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2-4로 대패한 뒤, 살라는 슬롯 감독을 향해 공개 저격에 나섰다. 시즌 초반 자신을 선발에서 제외한 슬롯 감독의 결정을 공개 비판한 데 이어, 또 다시 슬롯 감독을 향해 비판의 메시지를 날린 것.
살라는 개인 SNS를 통해 “나는 이 구단이 의심받는 팀에서 믿음을 얻는 팀으로, 그리고 믿음을 넘어 챔피언이 되는 과정을 직접 지켜봤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고, 나 역시 구단이 그 위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 어떤 것보다도 그것이 가장 자랑스럽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시즌 또다시 패배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게 정말 고통스러웠다. 나는 리버풀이 다시 상대가 두려워하는 '헤비메탈 공격 축구' 팀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축구이며, 반드시 되찾고 계속 유지해야 할 정체성이다. 이 부분은 결코 타협할 수 없고, 이 구단에 합류하는 모든 사람은 그 철학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의 리버풀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다시 말해 슬롯 감독을 향해 ‘반기’를 든 것. 일부 리버풀 동료들은 살라의 게시물에 ‘하트’를 누르며 공감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선수단 내부에 슬롯 감독을 향한 의심의 시선이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욱이 슬롯 감독 경질 요구가 빗발치는 시점이었기에, 살라의 저격은 급속도로 퍼졌다.
슬롯 감독의 입장이 주목받은 가운데, 스스로 입을 열었다. 슬롯 감독은 일을 크게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수그렸다. “중요한 건 브렌트포드와의 최종전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하는 것, 살라를 비롯한 팀 전체를 최고의 상태로 준비시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일이 선수단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본 것은 선수들이 이번 주 훈련을 정말 잘 소화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 좋은 흐름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살라와 나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 구단에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 그가 원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은 구단이 지난 시즌처럼 다시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라며 사태를 수습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