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일본 월드컵 대표 폭탄 발언..."원소속팀에서 뛰고 싶지 않다"→폭풍 비난 세례

장하준 기자 2026. 5. 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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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고토 케이스케가 친정팀 팬들의 거센 야유 속에서 씁쓸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최근 불거진 갈등 여파가 결국 경기장 분위기로 이어졌다.

신트트라위던은 22일(한국시간) 열린 벨기에 리그 플레이오프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데를레흐트에 1-3으로 패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고토는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그런데 그가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 경기장 분위기가 급격히 험악해졌다. 홈팬들은 대형 야유를 쏟아냈고, 고토가 공을 잡을 때마다 거친 비난이 이어졌다.

이번 경기는 경기 전부터 ‘악연 매치’로 큰 관심을 모았다. 고토는 원래 안데를레흐트 소속 선수지만 현재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 중이다.

문제는 지난 4월 맞대결에서 발생했다. 당시 신트트라위던은 안데를레흐트를 2-0으로 꺾었고, 고토가 직접 득점까지 기록했다. 그는 골 직후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이를 본 안데를레흐트 선수들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신경전을 벌였다. 현장에서는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며 충돌 직전 분위기까지 형성됐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고토는 “안데를레흐트에서 뛰고 싶지 않다”라는 취지의 발언까지 남겼고, 사실상 친정팀과 결별 의사를 드러냈다. 이후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는 고토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됐다.

이번 경기 전 안데를레흐트의 제레미 타라벨 감독 역시 고토를 겨냥한 발언을 남겼다. 그는 “고토에 대해 길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 결국 품격의 문제”라고 말했다.

벨기에 현지 매체 ‘VP’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고토가 다음 시즌 안데를레흐트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팬들이 보낸 야유는 명확한 메시지였다. 그에게 다시 기회를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계약상 고토는 임대 종료 후 안데를레흐트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잔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토는 최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발표한 일본 월드컵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월드컵을 경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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