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0골'에도 걱정 대신 대한민국 팬들 설레게 한 손흥민…"골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아마 그 골들은 월드컵에서 나올 것 같다"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오랫동안 이어진 리그 무득점에도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득점을 터뜨리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시간) "대한민국 대표팀과 LAFC의 스타 손흥민은 이제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지만, 마음가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단독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LAFC로 이적하자마자 새로운 무대를 폭격했다. 2025년 말 이적 후 첫 13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며 여전한 결정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메이저리그사커(MLS) 12경기에서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에 기여하고 있지만, 손흥민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득점포는 침묵 중이다.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무득점은 우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공격을 이끌 에이스인 만큼, 본선을 앞두고 득점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러나 손흥민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좋은 상태다. 기분도 정말 좋다. 분명 골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아마 그 골들은 월드컵에서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7년 동안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왔다. 이제는 팀의 최고참급 선수이자 후배들을 이끄는 중심이다. 자연스럽게 손흥민과 대표팀을 향한 기대치도 높아졌지만, 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부담감마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압박감은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큰 압박을 준다. 나는 항상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하려 한다. 압박감은 나를 더 나은 선수이자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을 향한 믿음도 전했다. 그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도움을 주는 동료들이 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동료들과 압박감을 나눈다. 동료들은 나를 정말 잘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후배들을 향한 책임감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새로운 세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고, 그들과 함께 뛰는 것도 즐겁다. 나는 그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한다. 나는 그들을 돕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것들을 많이 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소속팀에서의 무득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LAFC 이적 직후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득점 부진의 원인을 감독이나 주변 상황으로 돌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감독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조금 운이 없었을 수도 있고, 골키퍼가 좋은 선방이나 대단한 선방을 해냈을 수도 있다. 결국 내 책임이다. 내가 어떻게 다른 누군가를 탓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리그에서는 득점 침묵이 길어지고 있지만, 손흥민은 다가오는 월드컵을 바라보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네 번째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에게 현재의 무득점은 불안함이 아닌, 다시 골을 터뜨리기 위한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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