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이번에는 민주당·이번에도 무소속…표심은 팽팽
4년전 무소속 55.77%로 큰 승리
손훈모, 혁신행정 내세워 민심공략

손훈모 민주당 후보와 노관규 무소속 후보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오차범위 혼전을 펼치면서 순천지역이 선거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동부권 거점 도시인 순천시장 선거는 또다시 민주당과 무소속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순천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뺏고 뺏기는 선거 결과를 기록해왔다. 앞선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41.9%를 득표한 민주당 노관규 무소속 후보가 55.77%의 득표율로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4년이 지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선거 국면은 손훈모 민주당 후보와 징검다리 4선을 노리는 노관규 무소속 후보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지난 8~9일 BBS광주불교방송 등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초접전 양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차기 순천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40.2%가 노관규 후보를 선택했고, 손훈모 후보는 37.2%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3.2%가 상황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수 있다고 응답함에 따라, 순천시장 선거 열기 또한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전통적으로 당색이 아닌 ‘인물’을 통해 시장을 선택하는 지역으로 분류되는데,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의 순천 민심은 여전했다. 순천공용버스터미널 앞에서 만난 택시기사 이모(70)씨는 “민주당 권리당원이기 때문에 손훈모 민주당 후보를 뽑을 것”이라며 “민주당일 뿐만 아니라, 후보가 갖춘 면면도 우수하다”며 손 후보를 치켜 세웠다.
다른 택시기사 정모(67)씨는 “노관규 후보가 순천을 잘 운영해 왔다”며 “과거 시장들 중 끝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노 후보는 청렴하고 성과까지 낸 인물”이라고 말했다.
순천 신도심으로 꼽히는 신대지구(조례동)에서 만난 시민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김하나(38)씨는 “직장 때문에 순천으로 이사를 왔는데, 노관규 후보가 순천을 위해 진심으로 일하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노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했고, 김명진(35)씨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면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기로 했다”며 “손훈모 후보도 당선이 기대가 될 정도로 능력을 갖춘 것 같다”며 두 후보를 향한 긍정적인 민심이 잇따랐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두 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노관규 후보는 오전 7시 조례사거리에 나타나 민심 잡기에 나섰고, 손훈모 후보도 30분 후 선거운동을 개시하고 맞불을 놨다.
손 후보는 첨단방위산업 특화단지 조성, 소상공인 최저소득 보장제, 순천관광공사 설립, 24시간 응급의료·돌봄 인프라 구축, 시민중심 행정혁신 등 5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노관규 후보는 무소속, 민주당계 소속으로 3선을 이뤘다. 올해 ‘순천 미래경제 5대 축 완성’을 목표로 4선 도전에 나섰다.
문화콘텐츠와 우주항공, 그린바이어, 치유산업, RE100(재생에너지 100%) 반도차 산업 육성 등을 공역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두 후보 외에도 이성수 진보당 후보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동정부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BBS광주불교방송 등이 의뢰한 여론조사는 순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2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순천=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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