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BTS 공연 '숙박난'에 사찰 개방…한국문화 체험은 덤!
[앵커]
다음달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 요금이 치솟고 있습니다. 5만원짜리가 300만원이 되다보니 부산시가 사찰을 숙소로 쓰기로 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다른 사찰도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명 숙박 애플리케이션입니다.
하룻밤 6만원짜리 방값이 300만원으로 뛰었습니다.
다음달 12일과 13일 BTS 부산 공연일에 맞춰 50배 올린 겁니다.
[A숙박업소 관계자 : 여기 주변 부산은 다 그래요, 이때가 '피크'인 장사라.]
실제 그런지 다른 숙박업소들도 찾아가봤습니다.
평소보다 최소 10배씩 비쌌습니다.
[B숙박업소 관계자 : {이유가 있나 싶어서요?} 요금 자율화인데 게시해놓고 받는 것도 문제가 되나요?]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새로 예약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반복되는 바가지 요금에 팬들은 도시 자체에 대한 적대감마저 드러냅니다.
[이태은/BTS 팬 : 부산에서 돈 쓰고 싶지 않다는 '아미'들이 상당히 꽤 있고요. 근처 지역, 타 지역으로 넘어가서…]
그러자 부산시는 대안으로 사찰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구덕산 자락에 있는 한 사찰에 BTS 팬 100명이 머물 수 있게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숙박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겁니다.
숲속 명상을 하고 사찰 음식을 만들며 소원을 비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지일 스님/내원정사 주지 : 이것도 인연인데 한국 문화도 알고 BTS 공연도 잘 즐기고 가라는 마음으로…]
소식을 접한 다른 사찰 2곳도 공연 기간 숙박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련원 2곳과 도시공사 숙박시설도 평소 가격에 제공됩니다.
부산시는 지역 내 대형 사찰과 대학에도 적극 협조를 구하겠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조선옥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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