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확산세 거세…입국 제한·국제회의 연기까지

김상냥 2026. 5. 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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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셉니다.

발병 중심지에서 수 백 km 떨어진 곳까지 퍼져 나가면서 팬데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에 각국이 입국 제한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의료용 텐트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에볼라 감염으로 숨진 사망자 유가족들이 장례를 위해 시신 인도를 요구했지만, 당국이 이를 허용하지 않자 격리시설에 불을 지른 겁니다.

민주콩고는 장례 과정에서 시신의 타액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장례 절차 통제에 나선 상황입니다.

[장 클로드 무켄디 / 민주콩고 에볼라 대응 보안조정관 : 해당 질병의 실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젊은이들로 인해 생긴 오해입니다.]

지난 15일 처음 발병을 선언한 민주콩고에선 엿새만에 사망자가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염 의심 사례도 670건에 달합니다.

특히 진원지인 이투리주에서 수백 km 떨어진 남키부주까지 확산되면서 민주콩고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괴담과 가짜 정보가 퍼지고 있고, 감염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뤼크 말렘베 / 민주콩고 부니아 사회지도자 : 지방 보건당국의 소통 부재가 각종 유언비어를 확산시켰으며, 이런 상황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경을 접한 이웃 우간다도 비상입니다.

이미 수도 캄팔라에서 에볼라 감염으로 1명이 사망한 상황에서, 민주콩고 주민들이 피신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간다는 육로 차단에 이어 민주콩고를 오가는 항공편과 페리 운항도 중단했습니다.

[다이애나 아트와인 / 우간다 보건부 차관 : 우간다는 발병 중심지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추가 유입 위험이 여전히 높습니다.]

세계 각국도 비상입니다.

미국은 민주콩고와 우간다, 남수단 체류 이력이 있는 사람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21일) 민주콩고 승객이 탑승한 파리발 여객기가 미국 입국 거부로 캐나다로 우회 착륙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해당 승객은 아무런 증상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11년 만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인도-아프리카 정상회의도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연기됐습니다.

현재 민주콩고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변종으로,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은 약 30~50%에 이릅니다.

월드뉴스 유영선 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