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할리갈리가 할껴갈껴로…'유사품 그만' 집단 이의제기

박호연 기자 2026. 5. 22. 20: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드게임 업계가 유사품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봉고는 우짜노, 할리갈리는 할껴갈껴 한 업체가 이런 유사 상표를 150개 가까이 낸 것인데요. 다른 업체들이 공동으로 법적대응에 나섰습니다.

박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기 보드게임 '우봉고'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건 보드게임업체 A사가 판매중인 유사품 '우짜노'입니다.

포장을 뜯고 구성품을 꺼내보니 게임판과 카드, 주사위 등이 거의 똑같습니다.

A사는 여러 법인을 이용해 로스트시티 등 다른 업체들이 정식 수입하는 게임들의 유사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외관과 구성품이 거의 동일합니다.

[오한웅/코리아보드게임즈 관계자 : 일단 굉장히 철렁했고요. 이들이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를 하고 있구나. 그런 것에 좀 놀랐습니다.]

A사 측은 이처럼 유사품을 판매하다 지난 2023년엔 조정을 통해 300만원 연대배상을 2025년에는 특허권 침해로 50만원을 배상했습니다.

하지만 유사품을 팔아서 얻는 수익에 비해 턱없이 적은 액수입니다.

[오한웅/코리아보드게임즈 관계자 : (유사품이) 많게는 3분의 1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가 되는데 정품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A사 측은 최근 유명 보드게임과 이름이 비슷한 상표명들도 줄줄이 출원중입니다.

유명 보드게임인 할리갈리와 비슷한 할껴갈껴를 로스트시티 대신 로스트씨티를 등록하는 식입니다.

지식재산처 확인 결과, A사 측이 지난해부터 출원한 상표는 148건에 이릅니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와 국내외 보드게임 업체 9곳은 이 상표들의 등록을 막아달라며 특허청에 이의를 제기해둔 상탭니다.

A사 대표는 이에 대해 "상표 출원만으로 기존 제품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유사 제품 판매에 대해서는 "특허 소송에서 이긴 건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최석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