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4만원’ 충격적 추락에 “완전 망했다” 아우성…대박 날 줄 알았는데, 무슨 일이

고재우 2026. 5. 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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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의 독일 게임스컴 홍보 부스 모습. [펄어비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완전 망했다.” “바닥이 없는 거냐.” (펄어비스 주주 발언 중)

한때 14만원을 훌쩍 넘었던 펄어비스 주가가 4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여러 차례 출시 지연 끝에 나온 ‘붉은사막’의 메가 히트에도 불구하고 받아 든 성적표다.

업계에서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된 붉은사막 효과, 차기작에 대한 우려, 게임 흥행과 주가의 ‘탈동조화’ 현상 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펄어비스 제공]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 주가는 최고점이었던 14만5200원에서 4만6050원까지 떨어졌다.

붉은사막의 ‘트리플에이급’ 흥행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24일 붉은사막 출시 이후, 4월 7만74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4만원대를 전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펄어비스 주가가 고전하고 있는 이유로 ▷신작에 대한 기대감 혹은 흥행 여부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최근 게임 업계 경향 ▷선반영 된 붉은사막 효과 ▷차기작에 따른 우려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붉은사막 X AMD 팝업스토어 2025’에 방문한 관람객이 펄어비스가 7년만에 내놓은 신작 ‘붉은사막’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차민주 기자

삼성증권은 붉은사막 판매량 호조를 인정하면서도 “현재 주가 대비 제한적인 상승 여력, 오는 2028년까지 차기작 공백, 대작 출시 이후 게임 기업 평가 가치 하락 경향” 등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붉은사막의 디지털다운로드콘텐츠(DLC) 출시까지 1~2년 필요, 차기작 도깨비와 플랜8도 개발에 2년 정도 시간이 필요한 만큼 향후 1~2년간 신작 모멘텀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도 “이벤트의 절정을 지나가고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이제 시장의 관심은 중국 잠재 수요 수익화, DLC 일정 공식화, 주주환원에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부터 신작 출시 효과가 사라지고 신작 공백기가 발생하는 2~3년간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붉은사막 DLC의 매출 성과와 차기작 도깨비의 개발 진척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는지가 앞으로의 주가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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