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나자 중심 잃었다…토트넘, '최종전 패싱' 로메로와 헤어질 결심→로버트슨으로 리더십 재건 계획

이태훈 기자 2026. 5. 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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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손흥민이 떠난 뒤 드러난 토트넘 훗스퍼의 리더십 공백이 선수단 개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너 갤러거를 영입한 이유도, 앤디 로버트슨 영입을 추진하는 배경도 라커룸을 이끌 새로운 중심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PL) 강등 위기 속에서도 구단 내부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시즌 어느 리그에서 뛰게 되든 변화는 계속될 예정이며, 성공적인 축구를 만드는 데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경기장 안팎에서 흔들렸다. 최첨단 경기장과 훈련장을 갖췄지만, 장기간 이어진 잘못된 판단과 선수단 구성 실패가 결국 강등 위기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구단주 루이스 가문과 비나이 벤카테샴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내부 개편에 나선 상태다.

매체가 주목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리더십 부재였다. 매체는 "특히 과거 주장들이었던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 손흥민이 떠난 뒤 리더십 문제가 더욱 두드러졌다. 토트넘은 최고의 인성과 프로 의식을 갖춘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충분히 집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뒤 토트넘은 새로운 중심을 찾지 못했다.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경기력과 리더십 모두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체 역시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지만, 경기 중 집중력을 잃거나 퇴장을 당하고, 어려운 순간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은 간과되지 않았다. 이러한 행동이 선수단 전체에 미치는 영향 역시 구단은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로메로가 최고의 컨디션일 때 훌륭한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토트넘이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길 원한다면, 로메로와도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로버트슨을 영입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에 이어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로버트슨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로버트슨은 리버풀에서 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했고, 오랫동안 라커룸의 리더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매체는 "토트넘은 로버트슨이 선수 생활 막바지에 얼마나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지보다, 그가 라커룸에 가져올 영향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로버트슨은 토트넘의 잔류가 확정될 경우 합류하는 조건으로 이미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갤러거를 영입한 배경도 같았다. 갤러거는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토트넘이 기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과 아치 그레이 역시 향후 팀을 중심으로 이끌 자원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단순히 경기력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팬들과의 관계와 구단을 대표하는 태도까지 갖춘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요리스, 케인, 손흥민이 차례로 떠난 뒤 중심을 잃었던 토트넘은 이제 라커룸부터 다시 세우려 하고 있다. 최종전에서 잔류 여부가 결정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지만, 구단은 다음 시즌 어느 무대에 서든 리더십을 갖춘 선수들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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