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10분만에 ‘온라인 완판’…5대은행 오픈런 2200억 매진
소득공제-배당 분리과세…손실땐 정부서 20% 보전

금융위원회는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 첫날인 22일 하루 동안 총 5240억4000만 원어치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3주간 25개 금융회사에서 6000억 원 규모로 가입자를 모집하기로 했는데, 첫날에만 한도의 87.3%(신영증권 제외)가 소진된 셈이다.
이날 국내 5대 시중은행에 배정된 2200억 원어치 물량은 모두 동이 났다. 일부 증권사들의 온라인 물량도 판매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마감됐다. 정아란 KB증권 대치금융센터장은 “오전 8시 판매를 시작하면서부터 창구는 물론이고 영업점 내 대기 좌석까지 고객들로 모두 찼다”며 “판매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기다리다 가입하지 못한 고객들 중에는 청약 취소 물량을 기다리는 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정부가 향후 5년간 국내 첨단전략 산업에 총 150조 원을 공급하는 ‘국민성장펀드’ 중 일반 국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정책형 펀드다. 매년 6000억 원씩 5년간 3조 원 규모로 판매될 예정이다. 정부가 매년 12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펀드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손실의 최대 20%까지 우선 떠안는 구조로 설계됐다. 여기에 최대 1800만 원 규모의 소득공제와 배당 분리과세 혜택도 포함해 가입 매력을 높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NH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지점을 찾아 1000만 원을 투자해 직접 펀드에 가입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에게는 미래 전략 산업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되고, 첨단전략 산업 기업 입장에서는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는 ‘상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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