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아파트서 소방관창 200개 무더기 도난…경찰 수사 착수
조옥봉 기자 2026. 5. 22. 20:07
“구리·황동 재질의 관창 고물상에 판매하려 한 듯”
남양주남부경찰서 전경. 남양주남부경찰서 제공

남양주시 호평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에서 소화전 내부의 소방관창이 무더기로 사라지는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남양주시 호평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소방시설 정기 점검을 진행하던 중 옥내 소화전의 소방관창 100여개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관할 지역 내 아파트 단지들을 대상으로 소화전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인근 아파트들을 포함해 총 3개 단지에서 약 200개에 달하는 금속 재질 소방관창이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관창은 소방호스 앞 부분에 결합해 물을 분사해 주는 핵심 소방 부품이다. 최근에는 압축 플라스틱 재질로 대체됐지만, 이전에는 단가가 비교적 높은 구리나 황동 등 재질로 제작됐다.
경찰은 절도범이 구리나 황동으로 만들어진 관창을 고물상 등에 판매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관창이 없으면 불이 났을 때 옥내 소화전을 사용할 수 없어 주민들의 인명·재산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즉각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며 “세부적인 수사 내용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옥봉 기자 bong@kyeonggi.com
김미지 기자 unknow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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