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하정우 화이팅”에…韓 “나 막으려 민주당 돕나” 朴 “평범한 인사”

맹성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gmaeng@mk.co.kr) 2026. 5. 22. 19:1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맨 왼쪽)와 국민의힘 신동욱 공동선대위원장(맨 오른쪽).[연합뉴스]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응원의 말을 전한 것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선 신 최고위원은 부산의 한 식당에서 하 후보 일행과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하정우 화이팅, 신동욱입니다”라며 하 후보와 악수를 나눴다.

이에 친한계는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공세에 나섰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 의원이 모든 서울 일정에 안 보이는데 하정우 파이팅? 서울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장동혁 지도부가 하정우-박민식 단일화하러 간 줄 오해하겠다”고 지적했다. 박정훈 의원도 “하정우 파이팅? 신동욱 이건 뭐지? 이 정도까지 갈 수 있다는 게”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신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만덕시장 상인들과 주민들께 보수 분열을 막기 위해 박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며 “점심 식사를 위해 들른 식당에서 하 후보 일행과 마주쳐 덕담도 주고받았다. 식당 사장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다 같이 ‘00식당 화이팅’을 외쳤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유세 도중 우연히 마주친 후보 간 덕담 수준의 인사 표현을 두고 한 후보 등이 과도하게 해석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선거 현장에서는 모든 후보가 같은 시장, 같은 골목을 다닌다. 마주치면 인사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며 “평범한 인사 한 장면을 단일화로 둔갑시키는 게 한동훈 측이 말하는 정치인가. (단일화) 구걸이 실패하니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에게 이번 선거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다”라며 “박민식 낙선, 국민의힘 후보 주저 앉히기, 국민의힘을 망하게 하는 것이 (한 후보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선거 현장의 우연한 인사 장면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단일화라는 허위 사실로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도를 넘는 왜곡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화는 없다.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긴다”고 했다.

그러나 한동훈 후보는 페이스북에 “신 의원이 ‘하정우 화이팅’을 ‘00식당 파이팅’이었다고 물타기까지 한다. 한동훈 막으려 민주당 하정우 돕는 게 얼마나 황당한 지 자기도 아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장동혁 당권파는 오로지 한동훈 당선을 막기 위해 하 후보 선거운동을 한다. 박 후보는 한동훈이 아니라 하 후보와 단일화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한 후보를 만났어도 같은 덕담을 드렸을 것”이라며 “이슈 만들어볼 생각에 벌떼같이 달려드는 모습은 다소 딱해 보입니다만, 남은 선거 기간 끝까지 파이팅하시기 바란다”고 응수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