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스벅 기프티콘 환불해주세요"…교사들도 '불매'
[앵커]
딱 일주일 전,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그날을 앞두고 교사 노조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교사들에게 제공했습니다. 예년 해왔던 방식인데 올해는 이것을 받은 교사들이 환불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스승의 날을 앞두고 중등교사 노조는 예년처럼 교사들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 이후, 환불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희정/중등교사노조 위원장 : 역사를 왜곡하거나 아니면 이런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한 기업의 물건을 교사로서 쓰고 싶지 않다, 그래서 환불하고 싶다는 문의들이…]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본사에 항의 서한을 보냈고, 스타벅스 상품을 불매하겠다는 노조 단체는 늘고 있습니다.
개별 교사들 분위기도 마찬가집니다.
11년 차 교사는 높은 회원 등급을 포기하고 카드 잔액을 모두 환불했습니다.
[이지예/일반사회 교사 : 저는 학교에서 경제를 가르치거든요. 그래서 경제에서는 단순히 수리학적인 것뿐만 아니라 (소비할 때) 어떠한 가치에 공감하는지 한 번쯤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교사 커뮤니티에선 관련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지예/일반사회 교사 : (교사 커뮤니티에는) '환불하겠다'부터 시작해서 '이제 앞으로 계열사의 모든 것들을 소비하지 않겠다'라고 해서 그 계열사가 어떤 브랜드인지 널리 알리는 분들도 (있었어요.)]
특히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은 "참담하다"는 입장입니다.
교실 내에서 역사 왜곡과 혐오를 눌이 문화로 학습한, 이른바 '어린 일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철/역사 교사 : (역사를) 폄훼하거나 좀 더 나아간다면 이제 혐오하는 그런 식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었고 이런 것들이 학교 안에서 요즘 아이들이 소비하고 있다라는…]
이런 가운데, 여당과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충전금 잔액을 조건 없이 환불하란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공정위 표준 약관에 따라 최소 60%를 사용해야 환불이 가능한데 공정위는 약관 개정을 검토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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