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모래축제 '출품작' 잇따라 훼손…"시민의식 아쉬워"
[앵커]
해운대 모래축제 현장에 설치된 전시 작품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70대 남성이 출입통제선을 무단으로 넘어가 모래 조각상의 얼굴을 훼손한 건데요.
다른 작품도 누군가가 일부 훼손하면서 시민의식이 아쉽다는 지적입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운대 백사장에 전시된 모래 조각 작품입니다.
다른 부분은 멀쩡하지만, 얼굴 부분만 훼손됐습니다.
작품이 부서진 건 지난 21일 오후.
<해운대구청 관계자> "오후 4시 정도에 훼손하고 계시다는 신고를 경찰에 주변 분들이 바로 하셔서 경찰이 바로 현장에 도착했고요. 저희도 바로 나갔고…"
경찰 확인 결과, 70대 A씨가 자신의 알루미늄 목발로 조각상 얼굴 부분을 훼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피해 작품은 러시아 작가 일리야 필리몬체프의 '바다의 어머니들'입니다.
물질하는 해녀와 자갈치 아지매 등 부산 어머니의 강인함을 담아낸 작품으로, 17개 출품작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A씨는 작품 앞에 쳐진 출입 통제선을 넘어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나이가 많으시고 전산상으로 (서류가) 와 있는데 서류가 오면 우리가 그분을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에요. "
구청은 작품 복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이튿날 새벽 철거 작업을 마쳤습니다.
해당 자리에는 시민 의식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피해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7미터 높이 모래 전망대에 새겨진 대웅전 형상 일부도 파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처음엔 빗물 피해로 봤지만, 발자국이 확인되면서 구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해운대 모래 축제는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열렸고, 전시 작품은 다음 달 14일까지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화면제공 해운대구청]
#해운대모래축제 #모래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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