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부인' 후폭풍…"천세" 엔딩 삭제·팝업스토어 조기 종료
![MBC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yonhap/20260522184512058knvz.jpg)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MBC가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즉위식 장면을 삭제하고, 드라마 팝업스토어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22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MBC는 논란이 된 11화 엔딩을 삭제하기로 했다. 다만 반영이 완료되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현대 서울 에픽서울에서 열리는 드라마 팝업스토어도 조기 종료한다.
MBC는 지난 19일 드라마 속 의상과 소품을 전시하고, 관련 상품을 파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팝업스토어는 당초 이달 2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계획보다 사흘 앞당겨 25일 마무리하게 됐다.
상품 판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24∼25일은 공간 전시만 운영된다.
이를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을 의식해 팝업스토어를 조기 종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주최 측은 사전예약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현장 운영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운영 일정 및 형태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15일 방송된 11화 속 이안대군이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에서 왕이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제후가 다스리는 나라)에서 사용하던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쳐 일각에서 동북공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주연 아이유와 변우석에 이어 박준화 감독과 유지원 작가 등 제작진도 잇따라 역사 왜곡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 작품에 제작비를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원금 회수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콘진원 관계자는 "현재 해당 작품의 지원사업 수행 과정상 규정 위반 여부, 추가 조치 사항 등 후속 조치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m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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