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푼 타자가 KIA 당당한 지명타자라고? 이만큼 컸다, 모두가 기다리는 선수 됐다

김태우 기자 2026. 5. 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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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맹타를 이어 가며 KIA 최고의 재발견으로 뽑히고 있는 박재현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3라운드(전체 25순위) 지명을 받은 박재현(20)은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좋은 타율과 빠른 발을 동시에 선보이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정규시즌에 들어가자 그 기세는 완전히 사라졌다.

시즌 58경기에서 69타석의 기회를 얻었으나 타율은 1할도 안 되는 0.081에 그쳤다. 69타석이나 기회를 준 것이 용할 정도의 타율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도 가지고 있는 것은 좋은데 그것이 그라운드에서 좀처럼 발현되지 않는다고 아쉬워하기 일쑤였다.

그런 박재현이 완벽한 반등을 만들어내고 있다. 주루는 물론 타격에서도 팀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제는 KIA 라인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333, 7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4를 기록하며 대활약 중이다. 콘택트는 물론 장타력에서도 괄목할 만한 발전이다.

그런 박재현은 21일 광주 LG전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19일 LG전에서 오른 어깨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19일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던 KIA는 21일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박재현의 공백을 그대로 느꼈다. 이제는 팬들이 반드시 라인업에 있었으면 하는 선수가 됐다는 점에서 박재현의 달라진 위상도 실감할 수 있었다.

▲ 21일 경기에서 결장한 박재현은 22일 광주 SSG전에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KIA타이거즈

22일 광주 SSG전에서는 선발 지명타자로 나간다. 지명타자는 공격의 자리다.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이 포지션을 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박재현이 지명타자를 볼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지만 지금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 현재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22일 경기에서 박재현은 선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오른 어깨 부상이 큰 문제는 아닌데, 아무래도 송구를 해야 하는 어깨이니 수비에서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방망이를 돌리는 것은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고, 트레이닝파트와 면밀한 상의 끝에 이날 지명타자 출전을 결정했다는 게 이범호 KIA 감독의 설명이었다.

이 감독은 박재현에 대해 “지명타자로는 나갈 수 있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출전시켜야 할 것 같다. 어제 게임도 치는 것은 괜찮다고 했는데 트레이닝파트와 상의한 결과 우측 어깨라 어제까지는 확실히 쉬게 해주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 올 시즌 맹활약으로 KIA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된 박재현 ⓒKIA타이거즈

이어 “지금은 공격적인 면에서는 재현이가 1번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나는 시즌이다. 김호령이 잘 치고 있는데 아무래도 위에 올라오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박)상준이가 잘 맞아주고 있어서 (3번 타순인) 도영이까지 가는 건 괜찮지 않을까. 김호령도 6~7번에서 치면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치는 게 있다”면서 박재현의 복귀를 반겼다.

박재현이 돌아온 KIA는 이날 박재현(지명타자)-박상준(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김규성(유격수)-박정우(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전날 공에 목 부위를 맞은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선발에서 빠졌다.

아데를린이 경기에 결장하는 건 아니다. 이 감독은 “대타를 준비해서 나갈 것이다. 아데를린에게 좋은 유형의 투수가 걸린다고 하면 찬스 때 쓸 생각이다”면서 “어제 병원에서 검진을 했는데 별 이상은 없지만 아무래도 목 근처에 맞았으니까 심리적으로 두려움이나 이런 게 생길 수도 있고 그래서 오늘은 스타팅에서 한 번 빼주려고 스타팅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 21일 경기에서의 몸에 맞는 공 여파로 22일 경기에서는 벤치서 대기하는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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