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필리핀, 지소미아 체결 교섭 착수…중국 견제”

중국의 해양 군사력을 억제하기 위해 협력 중인 일본과 필리핀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을 위한 정식 교섭을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이달 26일 3박 4일 일정으로 예정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동맹국인 미국과 기밀 정보 교환 등에서 공동 협력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이 필리핀과 기밀 정보 공유 협정을 맺으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체결하는 것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미국·영국·한국 등 10여 개 국가와 지소미아를 맺었고, 필리핀은 미국과 체결했습니다.
일본과 필리핀이 지소미아를 맺으면 미국·일본·필리핀이 군사 기밀 정보를 긴밀히 공유할 수 있는 틀이 구축될 것으로 닛케이는 전망했습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대립해 왔으며 대만과 지리적으로 가깝습니다.
일본은 필리핀에 경계관제 레이더를 수출하고 있어, 필리핀이 입수한 감시 데이터를 활용한 안보 협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필리핀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이 살상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키로 한 데 따라 무기 수출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국 방위 당국이 실무단을 조직했고 필리핀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일본 해상 자위대의 ‘아부쿠마’형 호위함이나 해상 자위대 항공기 ‘TC90’ 수출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마르코스 대통령 방일에 맞춰, 양국은 수출품 상호 과세 범위를 명확히 하는 조세 조약에 서명하는 한편 ‘전략적 파트너십’이었던 양국 관계를 ‘포괄적·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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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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