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탱크데이’ 논란 닷새째… 광주 9개 지점에서 규탄 시위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파문 닷새째인 22일 광주시민들이 스타벅스 지점별 시위에 나서는 등 규탄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광주전남추모연대, 민주노총 광주본부,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 지역 시민단체와 일부 시민들은 이날 낮 12시부터 30여분 동안 광주지역 스타벅스 9개 지점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일부 스타벅스 지점 직원이 사진을 찍는 경우가 있었다. 시민들은 26일에도 개인별 시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도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신세계 정문 앞에서 스타벅스 코리아 규탄 집회를 열었다. 5·18 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그간 행적과 언행에 비춰볼 때 이번 사안은 단순한 실수나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며 “탱크와 책상에 탁 문구는 단순한 유행어나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한국 현대사의 국가폭력과 민주주의 탄압의 상처를 떠올리게 하는 매우 무거운 상징”이라고 규탄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기념 기간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쓴 것은 5·18 민주 열사와 광주시민을 조롱한 행위”라며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이 이를 동조하거나 비호한 것은 반역사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5월 광주의 상처를 상업적 마케팅으로 소비한 스타벅스코리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벤트 기획·승인 과정 공개, 관계자 책임 조치, 최고경영책임자의 직접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요구가 이행될 때까지 스타벅스 관련 제품과 서비스 이용을 전면 중단하고 시민 동참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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