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3조 매도에도 다시 8000선 도전한 코스피

증시 변동성을 키운 건 외국인 수급이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6%를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이 1510원을 넘어서자 외국인투자자들은 5월 28~22일 5일간 13조 원 규모로 매도 폭탄을 쏟아냈다. 여기에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파업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밤 극적으로 협상 타결에 성공한 데 이어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히면서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7조 원 규모 투자가 예정된 국민성장펀드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주요 은행과 증권사에서 온라인 판매 물량이 빠르게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하자 5월 22일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월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약 5%씩 상승하기도 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5월 부진했던 코스닥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며 "국민성장펀드 출시와 완판 소식이 성장주 수급 기대를 자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11~15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두산로보틱스였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파두, 삼성SDI, 서진시스템, 에코프로, 현대건설, 셀트리온, 에이비엘바이오, 현대해상, LG디스플레이였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차, LG전자, 삼성전기, 한미반도체, LS ELECTRIC, SK스퀘어, 기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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