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출신 잡아라"…韓진출 노린 中완성차기업
브랜드 론칭 베테랑에 눈독
中체리, 한국지사장 영입전
샤오펑·리오토 인재확보나서

한국 진출 채비에 나선 중국 완성차 기업들이 최근 현대자동차·기아 출신 인재들을 대거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기아의 노하우를 흡수하고 빠른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자동차·리크루팅 업계에 따르면 한국 진출을 서두르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현대차·기아 출신 인사들을 잇달아 접촉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 취향과 시장 구조를 가장 잘 아는 인재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단순한 수입 판매를 넘어 브랜드 구축과 장기적인 시장 안착을 염두에 두고 인재 확보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체리자동차는 한국지사장 직을 놓고 현대차·기아 출신 인사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 마케팅 분야에서 임원직까지 맡았던 인물이 유력 후보군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쿠르팅 업계 관계자는 "해당 인사는 체리 한국지사장 선임 직전 단계까지 논의가 이뤄졌지만 임금과 처우 조건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다만 체리가 현대차·기아 출신을 핵심 보직에 앉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체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샤오펑, 리오토 등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인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현대차·기아 출신 인재들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브랜드 전략 등 국내 시장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중심으로 영입 시도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단순히 자동차 판매 전문가만 찾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론칭 경험과 유통 네트워크 구축 경험을 갖춘 인사를 선호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판매 전략과 소비자 데이터 이해, 브랜드 운영 방식 등 핵심 노하우가 경쟁사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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