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복귀 가시화→와일스도 초읽기…선발 자원 넘쳐도 "박준현은 당분간 선발 활용" 확답

고재완 2026. 5. 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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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패한 키움 안우진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4/

[잠실=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면 꼴찌에서 탈출했다. 키움의 최근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선발 로테이션도 마침내 완벽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기둥 에이스' 안우진의 복귀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즈까지 복귀 초읽기에 들어가며 타 팀들이 부러워할 만한 막강한 선발진 구축을 눈앞에 뒀다.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마운드 정비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단연 안우진의 건강한 귀환이다. 지난 14일 한화전 이후 이두근 불편함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안우진은 열흘간의 휴식 후 다음 주 곧바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4/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의 상태에 대해 "다음 주에 돌아올 예정이다. 10일 만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이번 주에도 본인이 던지겠다고 하면 던질 수 있는 상태였는데,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굳이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휴식을 줬다"며 "단순 근육통이라 다음 주에는 충분히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복귀전 투구 수는 80구 안팎에서 5~6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우진이 돌아오면서 선발 로테이션에도 정리가 필요해졌다. 최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9K 역투로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한 고졸 신인 박준현은 선발진에 살아남았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로 등판한 박준현.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10

설 감독은 "박준현은 구위나 배짱 모두 합격점이다.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안우진이 들어오면 기존에 임시 선발 역할을 해줬던 오석주가 원래 보직이었던 불펜으로 돌아간다. 이번 주말 3연전을 마치고 월요일이나 화요일 오전에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최종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 감독은 이날 LG전에 선발 등판하는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지난 16일 NC와의 복귀전에서 2⅓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로젠버그는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키움 로젠버그가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4/

설 감독은 "첫 등판 때는 입국한 지 이틀밖에 안 된 시점이라 시차 적응도 안 됐고 몸이 확실히 무거워 보였다"고 짚으며 "이제 일주일 동안 충분히 쉬면서 한국 환경과 시차에 완벽히 적응했기 때문에 좋은 투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구상은 결국 1회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첫 등판 때 최고 145㎞에 그쳤던 직구 스피드가 얼마나 회복됐느냐가 관건이다. 로젠버그의 구속 회복 여부에 따라 오늘 피칭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키움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와일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4.17/

여기서 끝이 아니다. 키움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인 네이선 와일스의 복귀 시계도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설 감독은 "와일스도 이제 본격적인 빌드업 단계에 들어섰다"며 "앞으로 라이브 피칭을 세 차례 정도 실시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할 계획이다. 단계별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밟아 완벽한 몸 상태로 합류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라울 알칸타라, 하영민, '7억팔' 박준현이 버티는 마운드에 안우진과 와일스가 차례로 가세하는 영웅들의 완전체 선발진이 5월 KBO리그 판도를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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