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력기기, 역대급 '슈퍼 사이클'…수주잔고 40조 눈앞

김현정 기자 2026. 5. 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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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특수에 전력기기 기업들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역대급 수주잔고를 쌓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전력기기 3사의 합산 수주 잔고가 4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고, HD현대일렉트릭도 신규 수주만 2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누적 수주액이 12조원에 육박했습니다.

LS일렉트릭 역시 1분기에만 6000억원대 수주를 확보하며, 5조원까지 수주잔고가 불어났습니다.

미국 내 노후 전력기기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확산세가 맞물리면서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한 영향입니다.

[전력기기업계 관계자 : 데이터센터나 AI 이런 쪽에서의 수요에 맞물려 가지고 원래 전력망들이, 1900년대에 만들어 놓은 것들이 다 노후화된 게 많았어서 그런 부분들을 이제 교체를 하고 해서 이제 수요가 되게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수주랠리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1050억원 규모의 배전 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96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고압 배전반 수주도 따냈습니다.

효성중공업도 지난 2월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787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내 전력기기 기업의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몹니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최근 173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습니다.

북미 시장 수요는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현지 생산 능력을 키우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일찍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내 765㎸ 초고압 변압기를 설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확보한 상태로, 2028년까지 미국 멤피스 공장도 추가 증설할 예정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도 미국 현지 생산법인에 약 2억달러를 투자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제2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765kV 초고압 변압기의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